도내 국회의원 11명 재산 증가
도내 국회의원 11명 재산 증가
  • 김응삼
  • 승인 201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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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전국 의원 65% 재산 늘어
국회의원 10명 중 6명 이상은 계속되는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내 의원들도 예외 없이 16명 중 11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3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재산을 등록한 도내의원 16명 가운데 이주영 의원을 비롯한 11명이 증가한 반면, 윤영석 의원 등 5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전체 의원 295명 중에는 64.5%인 190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도내 의원 중 1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이주영(창원 마산합포구)·강기윤(창원 성산구)·민홍철(김해갑)·이군현(통영 고성)·김한표 의원(거제) 등 5명이다.

지난해 재산 증가율 1위는 해수부 장관에 임명된 이주영 의원으로 9억1838만2000원이다. 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소재한 10억 원대의 아파트를 선친으로부터 상속 받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강기윤 의원으로 6억1907만 원이 늘었다. 재산 증가 원인은 창원시 사파동 소재 밭 ·과수원·임야 등의 가격변동으로 6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홍철 의원(김해갑)도 1억8500만 원이 증가했는데 본인 소유 아파트와 정치자금 계좌를 포함한 급여 저축, 배우자의 저축이 각각 늘나면서 총 재산은 5억 원에서 6억8626만 원이 됐다.

1억6638만9000원이 늘어난 이군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소득 저축과 정치자금 통장 잔액 증가 등으로 예금이 1억 원 정도 증가해 총재산은 12억2240만4000원에서 13억8879만3000원으로 늘었다.

2012년도 재산이 마이너스 4400만 원을 신고했던 김한표 의원은 지난해 재산이 1억2300만6000원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이 재산이 증가한 것은 부친 소유 거제시 장목면 전답의 가격이 변동됐고, 본인과 배우자의 정치자금과 보험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재산은 마이너스 4474만6000원에서 7831만 원으로 변동됐다.

이에 반해 윤영석(양산) 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안홍준(창원 마산회원) 박성호(창원 의창구) 조해진 의원(밀양 창녕) 등 5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윤영석 의원은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 가격변동으로 2억8400만 원이 떨어져 재산이 2억5600만 원이나 줄어 총 재산은 5억2993만4000원에서 3억9809만8000원으로 반토막 났다.

여상규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증가한 반면 본인 소유 유가증권(주식)이 6억6800만 원에서 4억3700만원으로 2억3100만원이 줄어 1억 원의 재산이 주가하락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도내 16명의 국회의원 중 여전히 재산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안홍준(창원 마산회원구)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과 골프장 회원권 2개의 가격이 상승했으나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과 본인 및 배우자, 장남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해 7395만 원이 줄었다. 그러나 총 재산은 45억2500만 원으로 도내 의원 중 2위를 차지했다.

박성호 의원이 3886만1000 원이 감소했고, 조해진 의원은 1300만 원이 각각 줄었다.

김성찬 의원(창원 진해)은 마이너스 48만 원으로 재산 변동이 없고, 박대출 의원(진주갑)은 정치자금 계좌 잔액변동과 수당 저축 등으로 6997만4000원이 증가했고, 김재경 의원(진주을)도 정치자금 잔액 증가와 보험금 증가로 5046만 원이 늘었다.

또 김태호 의원(김해을)은 채무 일부 상환으로 4900만 원이, 조현룡 의원(의령 함안 합천)은 월급 저축과 배우자의 금융기관 채무를 급여 및 예금으로 일부 상환하면서 재산이 6383만9000원이 늘었다. 조 의원은 장남과 손녀의 재산 등록고지를 거부했다. 신성범 의원(산청 함양 거창)은 1834만7000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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