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17>산청군수
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17>산청군수
  • 원경복
  • 승인 201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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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누가 받을지 최대 관심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인 산청군은 현 군수가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출마후보자들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현재 출마 예상 후보자들은 5명 정도가 거론된다. 이들 모두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해 놓고 민심잡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후보자는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치러지는 경선 방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용수 전 군의원·배성한 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직능특보·이종섭 서민희망연대 대표·조광일 전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장·허기도 도의회 의장 등 5명의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중에서 누가 공천권을 거머쥘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노용수(53) 전 산청군 의원은 28일 산청군 신안면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산청군수 출마의 변과 함께 5대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외협력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산청군에 비행기 날개(A320WBP)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용수 예비후보는 “산청의 농사꾼 집안의 막내아들로 자랐으며, 축산인으로서 30여 년을 살아왔다”며 “누구보다도 농촌의 현실과 농민들의 삶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약으로 △한방 엑스포 단지를 활용한 건강 산청 만들기 △도시가스 공급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 △항공부품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영화관 건립(소극장) △지리산 케이블카 등 기존의 사업 연계 및 지원 등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5만 산청’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용수 예비후보는 산청군의회 의원,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 인재영입 지도위원 등을 역임했다.

▲배성한(62) 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직능특보는 일찍 고향을 떠나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직능특보, 전 한국음식업 중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산청군수에 출마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향토기업을 살리고 줄어드는 인구문제와 지역의 비싼 물가, 그리고 공무원들의 출·퇴근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 후보는 생초면 출신으로 국민대 정치대학원을 졸업했다. 전 민주산악회 간부, MB 수행단장 등을 두루 경험했고 깨끗한 산청을 만들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섭(57) 서민희망연대 대표는 “대우건설과 연세대학교재단에서 건축과 도시개발 및 행정가로 33년간 일해 왔던 경험을 살려 ‘힐링 산청, 청정 산청’의 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의보감촌내 국내유수의 대학병원 힐링센터 유치로 청정지역 산청에서 휴양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산청군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지리산 케이블카의 유치 △지역 농산물의‘생산 +가공 유통+관광융합’단지 조성 △친환경적인 첨단산업유치 △문화 관광·스포츠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금서면 출신으로 매촌초등학교 산청중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공학대학원에서 도시계획(석사)을 전공했다. ㈜대우건설과 학교법인 연세대 사무부처장, 사업부처장으로 20년간 근무하고 지난해 군수 출마를 위해 명예 퇴직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정책특보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민희망전국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조광일(59) 전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장은 산청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제들을 원만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전문 행정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는 “군수의 가장 큰 덕목은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여 참여를 이끌어 내고, 주민들의 여망을 옳고 바르게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 후보는 공약으로 △민생안정과 농민과 서민의 소득기반 조성 △희망과 행복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으뜸복지 실현 △관광인프라과 확충과 문화의 힘으로 산청의 경쟁력 강화 △지속 발전 가능한 산청건설 △낙후된 농촌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군민을 섬기고 함께 호흡하는‘여민(與民)군정’ 실현 등을 발표했다. 시천면 출신인 조 후보는 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창원대(행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과 지난해까지 마산합포구청장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경남대 행정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허기도(60) 도의원은 경남도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지내는 등 도의원 3선의 관록을 내세우며 “자신만이 ‘부자산청, 교육산청, 녹색산청’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허 후보는 ‘부자산청’을 위해서 △농가소득증대 사업확대(매년 20%이상 예산증액) △도시가스 시설유치 △신 재생에너지 자립의 기반 조성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또 ‘교육산청’을 위해서는 △기숙형 우수고등학교 육성 △군민아카데미 운영 △보육시설 확충과 지원 확대 △농업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녹색산청’을 위해서는 △실내 수영장 그라운드 골프장 파크 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지원 확대 △도로변 범면 녹화 사업 △친환경 도랑(샛강) 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시천면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상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생물전공)·경상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산청여고와 명신고 교사를 거쳐 6대, 8대, 9대 경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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