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진주운석' 국내 최대 크기 '깜짝'
'네번째 진주운석' 국내 최대 크기 '깜짝'
  • 곽동민
  • 승인 2014.03.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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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집현면 덕오리 도랑서 발견 20.9kg 달해
▲4번째 진주운석 발견자인 김만식씨가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도랑에서 운석이 발견된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 김씨는 지난 17일 우연히 이곳을 잠시 둘러보던 중 운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주에서 운석이 속속 발견되는 가운데 20kg이 넘는 운석이 발견돼 국내 최대 크기를 갱신했다.

 좌용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28일 경상대 자연과학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김만식(54·진주시 가좌동)씨가 집현면 덕오리의 한 도로변 작은 도랑에서 발견한 암석을 감정한 결과 최근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3개와 같은 종류의 운석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좌 교수는 회견에서 “이 운석 소유자인 김씨의 동의하에 일부를 절단, 내부 구조를 확인한 결과 다량의 철과 니켈 등을 함유한 운석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운석 절단면의 내부 구조를 촬영한 사진을 서울대학교 운석연구실 최변각 교수에게 보낸 결과 그동안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과 90%이상 동일한 운석으로 보인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진주에서 운석이 발견되기 시작한 가운데 네번째 발견인 이번 운석은 무게 20.9㎏, 크기 25cm x 25cm x 16cm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운석 중 가장 크다.

 운석 발견자인 김씨는 “운석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구경 겸 등산을 가는 길에 지리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도랑에 있는 암석을 발견하고 운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집으로 가져왔다”며 “이후 어떻게 해야할 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가 언론에 소개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이야기를 듣고 감정을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운석은 첫번째 운석 발견지인 대곡면 단목리 파프리카 비닐하우스로부터 직선거리로 2.1km가량 남서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도랑에 있던 운석은 발견당시 일부가 물에 잠겨 있었다. 발견자가 발견 후 집에서 10일간 보관해오다 지난 27일 경상대에 의뢰하는 바람에 일부 풍화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는 풍화를 막기 위해 습기를 차단하고 진공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에 운석을 보관하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발견자의 동의를 받아 서울대학교 운석연구실로 보낸 뒤 운석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진주 운석 발견지점 (1~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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