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18·끝>의령군수
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18·끝>의령군수
  • 박수상
  • 승인 201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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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선거 때마다 예측불허 접전
 

 
현재까지 6·4 의령군수 선거에 뛰어든 예비후보는 김채용 현 군수, 김진옥 전 도의원, 서진식 현 도의원, 오영호 전 의령축협조합장 등 4명. 김 군수를 비롯 김 전 도의원, 서 현 도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해 놓고 있으며, 누구에게 공천이 돌아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영호 전 축협조합장은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령지역의 역대 선거 양상은 대선이나 총선에서는 보수진영의 승리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군수 선거에서는 여당 성향의 무소속 인물이 당선되는 경우가 많아 매번 지방선거가 치러질 때 마다 후보자간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을 보여 왔다. 지난 2006년 제4대 군수 선거에서 김채용 현 군수가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데 이어 제5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현 김 군수가 역시 무소속 후보에게 고배의 잔을 마셨다. 이어 2010년 보궐선거에서 다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현 군수가 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힘겨운 접전 끝에 정상을 재탈환할 정도로 도내서도 군수선거전이 치열한 곳이다. 의령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 간의 맞대결 구도가 전개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3의 인물도 조심스럽게 거명되고 있다.

▲김채용 군수는 지방선거 모드에 돌입한 분위기다. 민선 4기와 5기 군정을 이끌면서 중장기계획으로 추진해온 핵심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과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다시한번 군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의병’과 ‘토요애’라는 쌍두마차로 군민의 자신감을 고취하고 ‘잘사는 복지농촌, 더 큰 의령건설’을 위한 군정을 펼쳐왔다”고 말하는 김 군수는 “토요애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이며, 토요애유통은 전국 지자체를 선도하는 일류 유통회사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면서기로 출발하여 군정, 중앙부처, 행정부지사 등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재임기간동안 중앙 인맥과 의령이 가진 저력 및 정체성 확립을 통해 지역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구축한 것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민선 6기에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신도시 조성 같은 대형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 의령의 미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나아가 의병정신에 의한 의병의 수도 조성,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양~의령~울산간 고속도로의 조기착수와 개통, 이와 연계한 각종 지역 개발사업 실현 등 의령의 미래 3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그룹 계열 지식집약형 첨단산업유치, 의령~정곡~부림~합천 청덕 국도 20호선 확장 조기 건설, 친환경농업벨트 조성, 일반산업단지 개발 등을 구상하고 있다.

▲김진옥 전 도의원은 1990년대 당시 여당 국회의원 의령·함안 지구당 사무국장 출신으로 제7, 8대 경상남도의원을 역임한 뒤 2010년 제5대 의령군수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 이번에 재도전했다. 의령땅에 대한 애정과 깊은 사랑을 갖고 젊은 시절부터 정치의 길을 걸어온 김 전 의원은 경남도의원을 지내면서 광역의회에서 착실히 쌓아온 의정경력을 살려 의령인과 향우들이 바라는 의령의 발전과 밝은 미래를 실현하는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령은 갈수록 급격한 인구 감소를 동반한 희망이 없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의령을 모든 의령인이 바라는 희망과 행복의 시대를 다 함께 열어가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의령읍과 부림면을 배후도시로 하는 산업단지 조성과 우수 기업유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경제활성화와 인구증가는 기업유치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본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의령구간 조기 착공 및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농업, 축산, 농외소득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특화를 통한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생산하여 농업소득을 향상시켜나가야 하고, 낙서 궁유 유곡 정곡 지정 등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광역상수권을 조기에 완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진식 현 도의원은 지방공무원을 거쳐 검찰 일반직 공채 출신으로 의령에서 법무사를 개업한 뒤 지난 2006년 의령군 제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2010년 도의원선거에 재도전하여 당선된 인물이다. 서 의원은 “의령은 충의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외부인들이 의령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긍정적이면서도 노령화의 지역여건과 행정의 불신 등으로 인한 군민간의 갈등, 계층간, 지역간의 반목과 질시, 불화의 골이 오랜 기간 깊어져 왔다”며 “이를 해결할 화합의 인물이 지금 절실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강한 의령, 힘찬 의령 건설’을 선거테마로 정하고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의 갈등과 반목을 종식하고 진정으로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의령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 의원은 의령의 젖줄인 남강을 개발하여 창원시를 비롯한 인근 도시민의 접근성을 이용해 오락과 휴식 등을 즐기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남강의 수려한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도시민이 살고 싶은 주거벨트를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인구증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직업별, 연령별, 지역별 특화된 사업을 개발함으로서 소득을 창출, 부강한 의령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영호 전 의령축협조합장은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조합장은 지난 2010년 10월 군수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 후보인 현 김 군수와 3파전을 벌인 끝에 근소한 표차로 2위에 머물며 고배를 마신 이후 절치부심 지역민과 소통하며 재도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 전 조합장은 의령 농지개량조합장. 농업기반공사 지부장, 축협장 등을 역임한 농업 전문인으로서 의령의 도약과 발전을 일궈나갈 적임자라 자부하며 열정을 불태워 의령군민이 중심이 되어 변화하는 의령, 새로운 의령, 함께 잘 사는 의령을 만들겠다는 게 출마이유다.

“농·축산분야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5년간 긴 세월을 의령에 살면서 부농을 실현하기 위한 꿈과 야심을 불태워온 만큼, 의령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우선 경제와 복지를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성심껏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의령군민의 현안과 지역정서를 잘 파악하여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정체되어 있는 의령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군민의 손과 발이 되어 봉사하는 참된 일꾼이 되어 잘사는 의령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 전 조합장은 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공약을 말할 시기가 아니다”며 “여당 공천 후보자가 확정되고 나면 실현 가능한 발전적인 공약을 소상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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