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문화제, 테마축제로 새롭게 변신
와룡문화제, 테마축제로 새롭게 변신
  • 이웅재
  • 승인 2014.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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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와룡문화재 공연 장면.

 
 
‘와룡 그 아름다운 비상!’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제19회 와룡문화제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최대의 벚꽃 군락지인 선진리성 일원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최근 이상 고온으로 벚꽃이 일주일 정도 앞당겨 피면서 축제 분위기가 반감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올해 처음 주제로 선정한 용과 고려 현종을 소재로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크다.

올해 와룡문화제는 공연·전시·경연·체험 등 7개분야 43개 종목에 걸쳐 이색적인 문화체험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주제 ‘와룡 그 아름다운 비상!’은 와룡의 승천과 함께 사천시가 풍패지지(豊沛地之)로 불렸던 고려 현종황제 시대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와룡문화제는 그동안 답습해오던 문화예술 발표회 형식에서 벗어나, 용과 현종 등 주제와 연계된 기획프로그램으로 많은 변화를 꾀했다.

특히 대중가수 위주의 공연이었던 열림한마당 행사는 현종의 즉위와 선정(善政), 사주(泗州 )승격을 배경으로 한 쎄미 뮤지컬 형식의 주제 공연으로 전환함으로써 축제의 정체성 확보에 나서게 된다.

축제장에는 LED를 장착한 대형 용 연은 물론, 현종 관련 테마 조형물과 해안로 대형 용 조형물을 설치해 주·야간 포토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축제에서는 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사진전, 미술전 등 전시행사와 와룡가요제 예선을 선진리성 행사장에서 개최토록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체험행사도 주제 관련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또한 신규 프로그램으로 대중가수 하명지, 미스 트로트, 남훈, 김철민, 옥화령 등이 출연하는 ‘사천출신 연예인 특별공연’이 펼쳐져 출향 연예인들이 지역민과의 소통은 물론, 애향심을 발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선진리성 상설공연장에서는 10일부터 3일간, 매일밤 8시 30분에 샌드아트, 매직버블, 마술공연으로 구성된 ‘와룡 夜 콘서트’가 펼쳐져 야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도 조명군총에서 해안도로를 거쳐 선진리성까지 순환 운행하는 75인승 와룡열차가 운영된다.

특히 문화제 기간인 10일부터 13일까지 용현면 선진리성 일원에는 유학자 구암 이정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재조명하는‘제5회 구암제’ 행사가 개최된다. 구암제는 과거시험 재현, 삼일유가행열, 어가체험, 청소년 논술백일장, 서당체험, 곤룡포 및 용상체험 등 6개의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제6회 주민복지 및 자원봉사 박람회’도 동시 개최돼 시민생활과 연계된 공공, 복지, 봉사와 관련한 체험과 전시행사 등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현장 중심 통합 복지서비스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관계자는 “한달전 까지만 해도 벚꽃 개화기와 축제기간이 맞아 떨어졌는데 최근 갑자기 이상고온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이번에 개최하는 와룡문화제는 龍과 고려 현종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개최하고, 국내 유일의 용 관련 축제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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