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과 유래…검무 칼 하나까지 '궁금증' 푼다
의상과 유래…검무 칼 하나까지 '궁금증'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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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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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평론가 유인화 '한국 춤이 알고 싶다' 펴내
검무(劒舞)에 사용되는 칼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공연에서 사용되는 칼은 길이가 28~30㎝이고 너비는 3~5㎝라고 한다.

원래 검무에서는 칼목이 고정된 것을 썼지만 1900년 이후에는 길이가 짧고 칼목의 손잡이가 돌아가는 것을 사용해 빠르고 힘찬 동작을 유연하게 표현한다.

여성 무용수들이 장구를 메고 추는 장구춤에서 장구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몸체의 길이는 보통 48㎝이고 좌우편의 지름은 각각 44㎝로 장구춤용이 일반 연주용보다 작고 가볍다고 한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 무용평론가 유인화 한국공연예술센터 사무국장이 최근 펴낸 ‘한국춤이 알고 싶다’(동아시아 펴냄)에는 이렇게 한국무용에 관한 실용적인 정보로 가득하다.

그동안 한국 춤의 이해를 돕는 전문서적은 많이 나왔지만, 한국무용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서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책은 춤 의상과 소품, 출연자의 신체 조건 등 전문 무용인들이나 한국 춤 입문자들이 한국 춤을 추면서 피부로 느끼게 되는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준다.

모두 4개 장으로 나눠 1장에서는 한국무용 전공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들이 궁금해하는 살풀이춤, 승무, 장구춤, 부채춤 등 12가지 춤 의상을 설명하고 춤의 유래도 들려준다.

2장에서는 족두리, 비녀, 부채, 노리개 등 한국무용에 필요한 도구를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한다.

이어 3장에서는 국수호, 김매자, 김현자, 배정혜, 양성옥, 정재만, 조흥동 등 원로 또는 중견무용가 7명이 인터뷰 형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연습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예원학교, 전국 예고와 대학, 대학원, 직업무용단 등 한국무용을 배우는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실어 한국무용 전공자들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국무용과 관련된 다각적인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작업으로 기획됐다”며 “후세에 한국무용계의 현주소를 전하는 일종의 무용사적 기록도서”라고 소개한다.

312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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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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