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크연구원 이사회 파행운영 이래도 되나
한국실크연구원 이사회 파행운영 이래도 되나
  • 경남일보
  • 승인 201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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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세계 5대 실크 명산지이자 전국 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80여 개의 견직업체와 3개의 염색가공업체가 있는 진주는 명실상부한 실크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견직의 제직·염색·가공·디자인에 관한 연구, 견직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및 기술지도, 기술인력 양성과 생산비 절감, 품질향상을 위한 시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한 진주 견직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국실크연구원을 설립했다.

하지만 한국실크연구원 이사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 진주시의 ‘정관 및 운영 제 규정 개정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파행 운영, 관련 정관을 심의하지 못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이사회에서는 20여명의 이사 중 11명이 참석해 이사회는 개의했으나 정관 개정에 필요한 정족수 14명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실크연구원은 지난 2월에도 이사회가 열렸으나 정관 개정은 무산된 바 있다.

한국실크연구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다. 이사회의 파행운영과 실크산업 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인 한국실크연구원은 직원들도 각종 비리로 곪을 대로 곪았다는 주장이 연구원 노조에 의해 공식적으로 제기됐었다. 노조가 폭로한 비리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시민들은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산업통상자원부 섬유세라믹 담당자로부터 오는 18일까지 해당 이사회 관리감독 철저와 관련한 행정지침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이사회 승인취소까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아 놓은 상태다.

한국실크연구원은 우리나라 실크의 본고장인 진주 견직산업의 발전을 위해 1989년 한국견직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공기업으로 운행이 점입가경이라면 개혁이 필요하다. 이사회의 파행 운영에다 물의가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진주시민들은 이래도 되는지 묻고 있다. 오는 18일로 예정되어 있는 이사회에서는 ‘정관 및 운영 제 규정 개정 지시’가 이행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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