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부끄러운 자화상 해결을
진주혁신도시 부끄러운 자화상 해결을
  • 경남일보
  • 승인 201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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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가 민원으로 시끄럽다. 아직 완전하게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민원은 예상됐지만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건설한다는 혁신도시 건립의 근본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에 속속 주민과 공공기관 입주가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 잇따른 민원 발생은 진주혁신도시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에는 지난해 중앙관세분석소에 이어 지난 3월에는 한국남동발전이 입주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국방품질연구소·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나머지 9개 공공기관들도 빠르면 2~3개월 후, 늦어도 2015년까지는 입주할 예정으로 있다. 또 혁신도시내에 아파트들도 속속 준공되면서 주민 입주가 시작, 점차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혁신도시의 주거환경은 부끄러운 수준이다.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진주혁신도시 4단지 아파트 수도물에 불순물이 발견돼 이곳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불순물을 넘어 거의 흙탕물 수준이라고 한다. 심지어 아이들 피부에 난 두드러기 현상이 물 때문이 아닌지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원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을 더 분노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아파트는 주방설계문제로 홍역을 앓기도 했다. 편의 및 교통시설 부족은 더 심각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믿고 온 주민들은 생활상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너무 적어 이곳 주민들은 직장이나 학교에 지각하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한다.

지금 진주혁신도시 주민들은 진행중인 각종 공사로 인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수도에 불순물이 나오고, 시내버스 부족으로 인한 교통불편, 각종 편의시설 전무 등 주거불편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겪고 있다. 민원 발생과 주거 불편 상황은 진주혁신도시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진주시와 LH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책무가 있다. 이참에 전면적인 점검을 실시해 주민 불편을 미리 알아, 이를 해결하는 진주시와 LH가 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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