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제구 잘돼…골드슈미트 묶어 기분좋다”
류현진 “제구 잘돼…골드슈미트 묶어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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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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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보다 제구가 잘 됐다. 골드슈미트를 꽁꽁 묶어서 기분 좋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쳐 7일 전 2이닝 8실점의 악몽를 씻은 류현진은 표정이 유난히 밝았다.

 류현진은 “많이 맞은 이후 등판이라 긴장했다”고 털어놓고 “아무래도 낮게 제구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현진은 “골드슈미트를 꽁꽁 묶은 게 너무 기분좋다”면서 “골드슈미트를 상대할 때 특별히 신경 써서 던졌다”고 말했다.

 폴 골드슈미트는 이 경기 전까지 류현진에게 16타수 8안타(타율 0.500)로 아주 강한 면모를 과시해 류현진에게는 ‘천적’이었다. 이날 골드슈미트는 류현진과 3차례 대결해 삼진 2번, 외야 플라이 한번 등으로 맥을 못 췄다.

 류현진은 또 더그아웃에서 코칭 스태프 등이 손을 살펴보는 모습이 중계방송 화면에 잡혀 부상 우려를 자아낸 데 대해 손을 내보이며 “아무 일 없이 멀쩡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부진했던 경기 이후 등판인데.
 ▲경기 초반에 많이 맞은 이후 등판이라 좀 긴장하고 준비했는데 결과가 괜찮았다.
 --오늘 호투한 원동력은.
 ▲지난번보다 제구가 잘 됐다. 아무래도 낮게 낮게 던지려고 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 어떤지.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오랜만에 등판인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 다만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다.
 --긴장한 이유는.
 ▲두번 실수하면 안되지 않나. 그래서 긴장했다.
 --6일 휴식하고 등판한 게 좋은 결과를 낳은건가.
 ▲한국에서 5일 쉬고 등판했던 습관이 몸에 배어 아무래도 그런 면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일정에)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
 --천적이라던 골드슈미트를 완벽하게 제압했는데.
 ▲너무 기분 좋다. 특별히 신경 많이 썼다.
  --오늘 슬라이더를 많이 구사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난 경기에서 체인지업이 많아 맞아서 (잘 듣는)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슬라이더가 잘 먹혔다.
 --백업 포수 팀 페더로위츠는 어땠나.
 ▲좋았다.
 --손은 어떤가.
 ▲(손을 보여주며) 전혀 이상없다. 멀쩡하다.
연합뉴스



Dodgers Diamondbacks Baseball
Los Angeles Dodgers‘ Hyun-Jin Ryu, of South Korea, throws a pitch against the Arizona Diamondback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on Friday, April 11, 2014, in Phoenix. (AP Photo/Ross D. Frank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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