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지지자들 후보 이름 연호 ‘열기 가득’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 선출대회 현장 이모저모

14일 오후 3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를 뽑는 창원 마산실내체육관은 열기로 가득했다. 홍준표 후보와 박완수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 및 대의원 1000여명이 2층 청중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행사 중간중간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해 홍문종 사무총장,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조해진 경남도당공천관리위원장, 신성범 경남도당위원장, 김재경·박대출·안홍준·강기윤·여상규·박성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에서 “경남은 항공산업, 나노산업, 로봇산업 등 해야할 일들이 많다”며 “오늘 선출되는 도지사 후보가 경남의 자존심을 높이고 도정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개표 발표에 앞서 홍준표 후보는 인사말에서 “1년4개월전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지지를 받아 도정을 맡아왔다. 본선에 나가게 되면 압승해서 당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박완수 후보는 “이번 경선은 박근혜 정부의 남은 4년간 성공한 정부,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경남도지사는 중앙정부와 조화를 이루는 지사가 돼야한다”고 했다.

두 후보는 인사말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경선 선거운동과는 달리 상대방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 4시 10분께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홍 후보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홍준표’를 연호했다. 반면 박 후보 지지자들은 썰물같이 청중석을 빠져 나갔다.

홍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함께 경선을 치른 박완수 후보에게 우선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경남 미래 50년을 준비하며 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철홍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