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민폐 끼치는 선거운동 않겠다"
"식당 민폐 끼치는 선거운동 않겠다"
  • 박수상
  • 승인 201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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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도의원 예비후보 민폐 척결 결의
의령군 선거구 군수·도의원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폐를 없애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식당 단체손님 방문을 일절 안하기로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의령지역 군수 예비후보 4명과 도의원 예비후보 4명은 14일 오전 10시 의령군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최근 선거운동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후보경선이 임박해지자 앞다퉈 유권자가 몰리는 저녁시간에 읍내 식당가에 10여명 이상 단체모임이 있는 곳이라면 빠짐없이 찾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각종 모임이나 이웃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주민들은 식사 도중에 많게는 한 자리에서 10여 차례 이상씩 일어서는 것이 다반사이고 보면 저마다 불평불만이 쏟아지는 형국이다.

이 같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인식한 후보들이 자발적으로 식당 모임에 참석하여 민폐를 끼치는 일을 없애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풍토를 조성하자 동참의지를 표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약속이행은 이날 점심시간부터 적용되며 이후 8명의 후보는 선거기간 중 사실상 식당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날 기자회견을 겸한 후보자간 약속이행 결의에는 군수 예비후보인 김채용, 서진식, 김진옥, 오영호 후보와 도의원 예비후보인 전춘원, 이종섭, 권보상, 이석대 후보 등 8명만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이들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 후보자 경선 발표가 초읽기에 접어든 상황에 비춰볼 때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군의원 예비후보의 경우 후보들간 (선거기간 중 식당 모임 미참석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어 전원 동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의령군수 및 도의원 선거 출마 8명의 예비후보자들은 14일 민폐 척결 결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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