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함안수박 알리고 싶어요"
"명품 함안수박 알리고 싶어요"
  • 여선동
  • 승인 201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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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찬 수박유통 박분연 대표
“명품 함안수박을 알리고 판매하는 일에 더욱 열정을 쏟고 싶어요”

함안법수 수박선별장에서 만난 햇빛찬 유통 박분연<사진> 대표. 선별장에는 연신 선별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쉼없이 바삐 돌아가고 있었다.

잠시 뒤 수박 선별작업을 뒤로 한 채 자리에 앉은 그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판로 개척에 정말 많이 애를 썼는데도 왜 장사꾼으로만 취급하고 바라보는지 너무나 가슴 아프네요”

그가 전한 사연은 이랬다.

지난 3월 겨울동 수박출하를 앞두고 가격이 폭락했다. 재배농민들은 판매를 앞두고 폭락한 수박가격에 어쩔 줄 몰랐다. 박 대표는 사방팔방으로 뛰어 다니며 판로개척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이마트에 제안서를 제출해 판로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수박 2만5000통을 밤낮없이 철저한 당도선별을 거쳐 납품을 했다. 그 당시 수박한통에 3000원(4Kg), 동당 50∼100만원 안팎에 거래가 형성된 것을 동당 약 180만원을 올려 농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도내에서 이렇게 많은 수박을 취급, 판매하는 곳은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대표는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가에서 걱정하는 더 큰 문제는 판로개척”이라며 “유통망을 개척해서 농민을 살리고 가격안정을 시키는 일인데 이를 몰라줘서 많이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박 대표의 말 속에서 수박판매와 홍보에 강한 자심감이 묻어났다.

지난 1월에 파종해 요즘 출하하고 있는 수박은 전량 서울 이마트에 보낸다.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사 준비를 위해 4만개에 달하는 수박물량을 맞추느라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품종인 망고수박(속이 노란색)을 30농가와 계약 재배해 오는 5월 20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7만 통을 개당 1만2000원 선에 납품 계약에 들어간다.

농가 소득증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농민분들이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하는게 급선무에요. 그런 역할이 제가 해야 될 일이고요”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품질 좋은 함안수박을 알리는 일에 더욱 매진하고 싶어요. 열심히 판로개척을 위해 뛰어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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