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축제 ‘선택과 집중’ 통했다
경남 축제 ‘선택과 집중’ 통했다
  • 정희성
  • 승인 201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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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수는 감소, 방문객·경제효과는 증가
도내에서 해마다 열리는 축제수는 대폭 감소했지만 경쟁력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비슷한 주제 등의 중복 행사는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대신 전문화 및 특성화 된 축제에 지원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이 예산낭비는 줄이고 관광객은 더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것으로 조사돼 각 지자체들의 축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남발전연구원(사회·여성 연구실 김태영 연구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진주시를 비롯해 도내 시·군 등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도내 축제는 120개, 예산은 832억원이 소요됐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축제수는 70개, 올해는 57개로 절반이상 줄었으며 예산역시 2010년 832억원에서 올해 749억원으로 83억원 가량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2010년-2013년 비교) 창원시의 경우 19개→8개, 하동군 13개→3개, 거제시 11개→3개, 진주시 9개→4개 등으로 줄었다.

축제 감소 원인은 테마나 시기, 장소 연관성이 높은 축제와 소규모 축제를 통합하고 경쟁력이 감소한 축제는 폐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도내 대표축제(문화체육광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의 방문객 수 및 경제효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5개 경남대표축제의 방문객수는 494만명, 경제효과는 23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4개 대표축제(진주남강유등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창원가고파국화축제)의 방문객 수는 537만명, 경제효과 2446억원으로 대표축제는 1개가 줄었지만 방문객수는 43만명, 경제효과는 14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각 지자체들마다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축제에 지원하는 것이 곧 선택과 집중”이라며 “차별화된 전략만이 축제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최대한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발전연구원은 지역축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축제지원센터처럼 축제방문객수 집계, 연계 상품개발, 컨설팅 전문기구 등이 포함된 경남 축제지원센터 건립과 함께 경남 축제 운영·지원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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