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세무조사 받는 ‘천해지’는 어떤 회사
특별세무조사 받는 ‘천해지’는 어떤 회사
  • 김철수
  • 승인 2014.04.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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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최대주주…고성 당항포에 공장
여객선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국세청이 22일 압수수색한 ㈜천해지는 고성군 동해면 장기리 당항포에 자리잡고 있는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의 블록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천해지는 당항포의 23만7000㎡ 부지에 블록 제조 공장 3곳을 갖추고 있다.

천해지의 전신은 1979년 3월에 창립한 ㈜세모다. 1988년 현재 위치에 조선소 터를 마련, 1990년 9월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선박 생산을 시작했다.

㈜세모는 1992년 10월 동양 최초로 최고속도 50노트를 낼 수 있는 324t급 초쾌속 여객선인 ‘데모크라시 336호’를 건조했다. 이밖에 행정선 등 여러 종류의 FRP선박을 만들어 왔다.

천해지는 ㈜세모 조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2005년 10월 16일 지금의 회사 명칭이 됐다. 천해지는 선박용 블록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역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2006년 2월에는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 사외 최우수 협력사 상을 받았다. 4년 연속으로 MVP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해지는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로 3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국세청은 22일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족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려고 천해지 등 관계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천해지는 유 전 회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들 가운데 하나로 자산규모(1천784억원)가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홀딩스와 산하 계열사 12곳 가운데 가장 크다.

고성/김철수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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