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하위리그 강릉에 굴욕 패
경남FC, 하위리그 강릉에 굴욕 패
  • 최창민
  • 승인 2014.05.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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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전 1-2 패배로 16강 진출 실패
FA컵 우승으로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했던 경남FC가 32강전에서 하위리그 팀에게 굴욕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남은 30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에서 내셔널리그의 강릉시청에 1-2로 패하며 16강 진출팀이 겨루는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3월 26일 인천전 이후 한달 넘게 승리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2승4무4패를 기록, 리그 9위로 쳐져 있어 승리소식에 목말라 있었다. 때문에 FA컵에서 한수 아래인 팀인 강릉시청을 상대로 승리해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분위기를 반전, K리그 클래식에서 심기일전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강릉시청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함으로써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경남은 오는 4일 K리그 클래식 부산전을 앞두고 조원희 스레텐 등을 출전시키지 않고 비교적 출장기회가 적었던 고래세 박지민을 출전시키며 가볍게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자 상황이 달라졌다. 한수 아래로 생각했던 강릉시청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대등한 경기나 오히려 밀리는 경기를 펼치면서 경남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경남은 후반들어서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젊은 패기와 힘을 바탕으로 한 강릉시청의 공격이 더욱 활발했고 경남은 위축됐다. 급기야 강릉시청은 후반 15분 고병욱이 선제골을 넣고 기세를 올리더니 27분 윤성우가 다시 추가골을 작렬, 2-0으로 도망갔다.

경남은 곧이어 2분 뒤 송수영이 만회골을 넣고 1-2로 따라갔지만 더 이상은 이렇다 할 공격이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하위리그 팀이라고 상대를 얕본 것이 화근이었다.

경남은 최근 몇년동안 FA컵을 통해 자신감을 축적해 K리그에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전개해왔으나 이번 FA컵에서는 오히려 사기만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경남은 2010년 FA컵 32강전에서 부산교통공사에 패한 적이 있으나 2008년과 2012년에는 FA컵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8강까지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다.

이에앞서 이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FA컵 창원시청과 대전코레일의 경기는 창원시청이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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