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 의원들’ 상임위원장 전쟁
여야 ‘중진 의원들’ 상임위원장 전쟁
  • 김응삼
  • 승인 2014.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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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정무위·여상규 예결위 양보없는 경쟁
여야의 새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19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국회직의 ‘꽃’에 비유되는 상임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여의도에는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여야 중진 의원들의 ‘불꽃경쟁’이 이미 시작됐다.

후반기에도 새누리당이 10개, 새정치민주연합이 8개의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일부 상임위는 여야 각당의 내부 ‘교통정리’가 안돼 경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신임 원내지도부는 지난 9일까지 제출받은 소속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 신청 결과를 토대로 이달 안으로 상임위원장 선정을 끝낼 방침이다.

마감결과 도내 의원들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박성호 박대출 안홍준 신성범 이군현 의원이, ‘산업통산자원위’에 김성찬 김한표 여상규 의원, ‘국토교통위’에 윤영석 조현룡 의원, ‘외교통일위’에 이주영 김태호 의원, ‘안전행정위’ 강기윤 의원, ‘정무위’ 김재경 의원이 신청했고, 조해진 의원은 미정이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는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상임위가 조정 대상이다.

금융당국을 담당하는 정무위원장을 놓고 김재경 의원과 옛 경제기획원 출신의 정우택 최고위원이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내 조율을 거쳐 두 사람 중 한 명이 정무위원장을 맡고, 다른 한 명은 ‘세월호 참사’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안전행정위원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기획재정부를 소관하는 기획재정위원장에는 정희수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진영 의원과 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외교통일위원장은 유기준 의원과 5선의 이재오 의원도 관심을 두고 있어 두 사람이 경선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위원장은 군 장성 출신의 황진하 의원이, 정보위원장에는 4선의 원유철 의원이,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김광림 의원과 여상규 의원이 거명되고 있는데 윤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1년간 씩 맞바꾸어 활동한다.

◇새정치민주연합=3선 의원이 유독 많은 새정치연합은 이미 불을 뿜는 대결의 서막이 올랐다. 법제사법위원장은 사실상 이상민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자리를 놓고서는 설훈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박주선 의원도 나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우남, 김춘진 의원이 팽팽히 맞서 경선이 예상되고,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김동철 의원과 노영민 의원이 노리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양승조 최고위원이 환경노동위원장은 강기정 의원과 조정식 의원이 경합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토교통위원장은 박기춘 의원이 유력하다는 평이 우세하다. 여성가족위원장의 경우에는 여성 3선 의원이 부족해 재선인 김영주, 유승희 의원 등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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