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번쩍 뜨이는 독특한 전시 한자리
눈이 번쩍 뜨이는 독특한 전시 한자리
  • 강민중
  • 승인 2014.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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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오늘부터 2차 전시 개막
[임영균] 스튜디오에서의 백남준
임영균작품 스튜디오에서의 백남준,


경남도립미술관은 올해 2차 전시를 오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리즘-백남준과 뉴미디어아트’를 비롯해, 프랑스 퐁피두 센터의 인기 교육프로그램인‘사물의 모험-아르망의 아뜰리에’를 개최한다.

이어 한국 추상조각의 거장 ‘박석원 야외조각전-축적의 시간’을 야외조각장에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일본국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뤄 올해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지지않는 꽃’과 한국근현대 주요 미술교과서 총 300여 점으로 구성된 ‘한국근현대미술교과서전’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겸재정성 고흐를 만나다
이이남작품‘겸재정성 고흐를 만나다’
◇프리즘-백남준과 뉴미디어아트

백남준의 사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1980~90년대 전성기의 몇몇 대표작품들과 당시의 활동상을 기록으로 남긴 사진을 통해 백남준이 성취하고 실천하려했던 예술적 사유의 가치와 영향력을 제고한다. 특히 그 연장선에서 실제 그가 예견했던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 작가들의 뉴미디어아트 작품들을 함께 살펴보는데 그 의미가 있다.

◇사물의 모험-아르망의 아뜰리에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개발된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체험 전시다.

누보리얼리즘(신사실주의)의 대표작가인 아르망의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사물의 모험-아르망의 아뜰리에’는 여러 체험 도구들을 통해 작가의 창작 원리를 이해하고,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함양할 수 있는 교육형 전시다.

이번 전시는 3세 이상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것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르망의 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으며, 작가와 같이 사물 속을 탐험할 수 있도록 세 구역(zone 1,2,3)으로 나눠 구성된다.

◇박석원 야외조각전-축적의 시간

진해 출신으로 한국현대추상조각의 대표적인 작가인 박석원의 열여덟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야외 조각전에 출품된 작품은 핸들(Handel)과 적의(積意)시리즈의 2014년 신작에 해당한다. 그가 한국현대추상조각의 대표 작가로 자리 잡게 된 것은 1968년 국전에서 ‘초토’(1967)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초토’는 “우리나라의 앵포르멜 또는 표현주의적 추상조각의 대표적 케이스이자 한국현대조각의 한 이정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현세- 오리발 니뽄도
이현세작품‘오리발 니뽄도’

◇지지않는꽃

제41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국내외 이슈가 되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의 국내 순회전이다. 이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적 사실과 전쟁으로 인한 아동과 여성인권침해에 대한 실상을 만화를 통해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카툰과 스토리 만화를 비롯 피해자 할머니의 삶과 증언을 담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작품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시각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한국근현대미술교과서전

마지막으로 6월에 개최되는‘한국근현대미술교과서전’은 미술교과서를 통해 한국에서 근대적 미술교육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돼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 큰 흐름을 개관하고자 기획됐다. 한국근현대시기의 대표적인 미술교과서는 당대의 굴곡진 정치, 사회, 문화적 상황을 반영하면서도 새롭게 도입된 학교체계에서 근대시각문화의 일면을 형성하는 주요 시각자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전시는 미술교과서가 단순한 교육 자료가 아니라, 다각적인 방법으로 당대의 시각체계와 시대적 의미가 조망되고 해석될 수 있는 시각자료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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