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공약 발표·勢 과시 ‘분주’
교육감 후보 공약 발표·勢 과시 ‘분주’
  • 특별취재단
  • 승인 2014.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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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안전한 교육환경 등 3대 핵심공약 발표
朴, 직능별 공동선대위원장 52명 지지 선언
權, 경남교육계 원로 10여명 지지 기자회견


경남도교육감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 돌입을 앞서 초반 선점을 위한 공약발표 등 세 과시에 나섰다.

전국 보수단일후보인 고영진 후보는 1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을 내 아이처럼 돌보겠다”며 “보다 낮은 자세로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고 교육현장을 챙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단 한 명의 학생도 낙오되지 않는 올바른 인재육성 ▲차별 없는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낙오자 없는 올바른 인재육성을 위해 공립 대안중학교 1개교 신설과 함께 대안학교(경남형Wee스쿨) 및 대안교실(꿈키움교실) 확대 운영으로 학업 중도탈락자 제로(Zero)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차별 없는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저소득층 자녀 및 다문화가정 자녀 중 이중 언어능력 우수자에 대해 특목고 특별전형제를 도입키로 했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을 위해 “학교폭력과 사고 없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및 건강한 무상급식 시행으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창원에 공립예술고등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예술고는 학년당 음악·미술·무용 등 3개 과를 설치해 모두 12학급, 300명 규모로 2016년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는 “김해지역 고등학교 수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특목고 1개교와 고등학교 2개교(구산동, 율하지구)를 신설하고, 김해지역 14개교에 체육관 신축은 물론 5개교에 대해서는 다목적 교실을 개축하겠다”고 약속했다.

98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교육감 후보로 선정된 박종훈(53)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이 직능별로 52명으로 구성, 지지를 선언했다.

직능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교육은 부패와 비리, 무능력과 무소신으로 도민들에게 절망과 좌절의 상징이 되었다”며 “부패와 비리를 걷어낼 수 있는 청렴하고 패기 있는 교육감, 바닥을 치고 있는 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 있고 추진력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이들은 또 “98개 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좋은 교육감, 실력 있는 교육감 후보 박종훈과 함께 경남 교육의 자존심을 지키고 새로운 경남 교육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자진하여 선대위원장직을 맡았다”며 “자신들은 우리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로서 이 모든 요구를 수용하고 통합의 정신으로 경남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의 선대위원장은 학계·교육과 시민사회단체·정치, 여성·종교·장애인, 언론, 노동·농민, 예술·동문 등 12개 직능의 52명으로 구성됐으며 총괄 선대본부장에는 전창현 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가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 관계자는 “대충대충, 빨리빨리 등 좋은 게 좋다는 우리 모두의 안이한 의식이 최근 세월호의 참사를 몰고 왔다”며 “교육도 마찬가지로 올바른 교육과 철학보다는 당장 내 아이에게 돌아올 이익만 계산했던 우리였으며 세상 어디에도 내 아이만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없어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소통할 줄 아는 교육감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도진영의 권정호 후보 측에서는 경남교육계 원로들이 지지 선언을 했다.

창원여중 교장을 퇴임한 김상철씨 등 경남교육계 원로를 자처한 10여 명은 이날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교육계 176명 명의로 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교육은 학력수준 및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비참한 성적도 모자라서 교내 폭력으로 두 명의 학생이 사망한 참담한 사건까지 일어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사건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책무가 있는 경남교육청이 도리어 우리 아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계 원로들은 “학력수준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현 경남교육계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켜낼 수 있는 경남교육호의 선장은 권정호 전 교육감이다”며 “다시 믿고 맡겨보자”고 지지를 선언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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