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조영파 “안상수, 고소 남발 중단해야”
허성무·조영파 “안상수, 고소 남발 중단해야”
  • 이은수
  • 승인 2014.05.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성무 회견1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50) 후보가 1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안상수(67) 후보에 대해 고소·고발 등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50) 후보와 무소속 조영파(67) 후보가 새누리당 안상수(67) 후보에 대해 고소·고발 등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안 후보측은 준법선거를 강조하며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맞섰다.

허성무 후보는 1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상수 후보측이 저의 예비후보 공보물에 안 후보에 대한 비판 만평과 글이 적혔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며 “선관위가 이미 경고조치를 내림으로써 종결된 사안인데도 안상수 후보는 선관위를 존중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아직도 검사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허 후보는 “이러한 행태는 심판인 선관위가 내린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선관위를 겁박함으로써 선거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꼼수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서면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선관위의 실수를 언급했다.

허 후보는 “심판으로서의 선관위의 서면경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이번 사태는 심판으로서의 선관위가 미리 좀 더 신중하게 검토했다면 일어나지도 않을 수도 일이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선관위가 심사단계에서 관련 선거법 규정을 들어 정치구호와 공약을 각각 다른 페이지에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을 했더라면 당연히 이를 준수했을 것이다”면서 “선관위가 별도의 조치 없이 이를 승인했기에 아무 의심 없이 법령에 위배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조영파 후보 또한 “안 후보가 자신을 비판한 배종천 예비후보를 고발했고,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같은 당 배한성 예비후보를 고발한데 이어 상대당 허성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하여 상대후보에 대한 비판을 가로막고 있다”고 가세했다.

조 후보는 안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그는 “안 후보가 10년간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특정회사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병역기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상수 후보는 “클린선거, 정책선거를 하자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유포하는 퇴행적인 선거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법의 정신에 맞지 않는 흠집내기식의 공세야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일 뿐이다. 진정한 정책대결을 하자면 상대후보에 대한 묻지마식의 비방부터 멈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선관위는 허성무 후보가 최근 ‘퇴물정치인, 창원시는 생각하지마!’라는 제목의 8페이지 분량의 예비후보 홍보물 4만여 장을 각 가구에 발송한 것과 관련해 홍보물이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지난 14일 서면경고 조치했다. 이와 관련 안상수 후보측은 지난 16일 허성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예비후보자 홍보물 선거공약 게재방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