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 우선공천제 ‘뒷말’
새누리 여성 우선공천제 ‘뒷말’
  • 정희성
  • 승인 201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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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성후보들 기호배정 불만 목소리
새누리당 일부 여성후보들이 기호배정과 관련해 불만과 아쉬움을 터트리고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 경남도당에서 여성우선 공천제를 실시했지만 정작 기호배정에 있어서는 여성후보들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기초의원(시·군의원) 공천장을 받은 여성후보는 모두 22명(21곳). 이 중 15명의 후보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1-가’를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7명의 경우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 낮은 ‘1-나, 1-다’를 받았다.

이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낮은 기호를 받은 일부지역 여성후보자들이 기호배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A후보는 “여성우선 공천제를 약속해 놓고 여성후보 기호를 이런 식으로 정한다는 것은 공천제 취지에 맞지 않다. 초선의원이라는 이유로 기호배정 과정에서 제외됐다. 여성우선 공천제가 무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후보는 “여성 후보들을 배려해 준다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 초선의원이라는 이유로 당선에 불리한 기호를 배정받아 아쉽다”고 전했다.

이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같은 정당 후보라 할지라도 기호배정에 따른 당선율 차이가 2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대부분의 여성후보들이 앞 번호를 받았다. 여성후보자라고 해서 무조건 ‘1-가’ 받는 것은 아니다. 기호배정은 후보자들끼리 서로 협의를 통해 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호배정과 관련해 도당에 민원을 제기한 후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실시 결과 도의원 후보 중 여성출마자는 전체 122명 중 14명, 기초의원은 461명 가운데 46명에 불과해 여성출마자 비율이 10% 안팎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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