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임업업종 안전 ‘사각지대’
서부경남 임업업종 안전 ‘사각지대’
  • 정원경
  • 승인 201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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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재해율 3.69%…전국 평균보다 1.4배 높아
서부경남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과 숲가꾸기 사업 등 임업사업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임업업종 사업이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동군에서 기계톱으로 벌목잡업을 하던 인부 1명이 나무에 부딪혀 숨졌고, 2월에도 진주에서 감염목 파쇄작업을 하던 인부 1명이 파쇄기 벨트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지난해 기준 서부경남지역 임업 재해율은 3.69%로 전국 평균 재해율 2.64%보다 1.4배나 높았다.

특히 임업 재해율은 서부경남 기준 제조업 재해율(0.87%)과 건설업(1.04%)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임업사업 중 재해발생이 많은 원인으로는 공공근로자 등 미숙련 작업자들의 투입, 관리자들의 안전불감증, 소나무재선충 방제작업의 속도전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재해율은 한 직종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재해를 입는 근로자수를 나눈 것으로 서부경남 임업종사자는 3100여명이며 근로 중 사고를 당한 근로자는 117명이다.

이처럼 임업 사고가 잇따르자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이 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은 지난 23일 오후 안전보건공단 경남지도원(원장 박남규), 서부경남지역(진주, 사천, 산청, 남해, 하동, 합천, 함양, 거창) 산림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업분야 산업재해 예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서부경남지역 임업업종 재해율이 전국의 동종 업종, 전국의 전체 업종과 비교해 매우 높게 나타남에 따라 산임조합의 사고예방 활동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진호 지청장과 각 지역 산림조합장들은 이 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그 내용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다.

권진호 지청장은 “결의문 채택으로 보여준 다짐이란 두 글자에 반드시 실천이란 두 글자를 더해야 한다”며 산재예방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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