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절인형으로 찾아온 ‘오즈의 마법사’
분절인형으로 찾아온 ‘오즈의 마법사’
  • 강민중
  • 승인 201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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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극단 장자번덕 28일 양산 등 공연
꼬마오즈 출연인형전체사진



서쪽 마녀 윙키를 물리치고 온 도로시 일행에게 오즈의 마법사는 말한다.

“생각할 수 있는 뇌와 사랑하는 마음의 심장과 두려움을 잊을 수 있는 용기는 이미 너희들 속에 있다. 그래도 원한다면 내가 만들어 주지. 하지만 사용하는 방법은 알려 줄 수 없다. 그건 너희들 스스로 터득해야 하니까.”

오즈의 마법사 작가 프랭크 바움은 중요한 건 모두 자신의 마음 속에 이미 내재한다는 이 불변의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전하려 했다.

사천 극단 장자번덕은 테이블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원작이 아이들에게 주려는 교훈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오는 28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과 6월 17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의 특징은 테이블 위의 분절인형극이다.

손으로 작동되는 분절인형들의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말과 움직임은, 동화적 환타지와 관객과의 자연스러운 친화적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플래쉬 애니메이션(Flash Animation) 기법을 도입했다.

‘도로시 이야기’, ‘허수아비 이야기’, ‘양철나무꾼 이야기’, ‘오즈 이야기’ 등의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인형극 사이에 삽입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영화적 상상력과 빠른 스토리 전개를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접근을 극대화하고, 플래쉬 기법으로 인물의 다양한 관점을 시각적으로 가능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그림자극의 활용으로 스크린에 투사되는 그림자극은 무대 상상력을 극대화시켜 관객을 홀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공연은 2014 우수예술단체 시·군 순회공연 일환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공연 작품을 공모 선정해, 도내 18개 시군에 찾아가서 공연을 펼침으로서 주민참여유도와 지역적,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마련된다.

극단 장자번덕은 지역문화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연단체로 2011년 제29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수상을 수상한 지역 대표 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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