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개별공시지가 전년대비 7.79% 상승

함안군 가장 많이 올라…최고지가 진주 대안동 14-6번지

경남지역 2014년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7.79%(전국 평균 4.07% 상승)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014년 1월 1일 기준 도내 388만9000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5월 30일자로 시·군·구별로 결정·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조사·산정한 결과이다.

도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7.79% 상승하여 전년도 상승률 7.37%와 비교하여 0.42%p 올랐다. 신규 산정필지를 제외한 386만5000 필지 중 370만1000 필지(95.8%)가 전년보다 상승하였고, 7만2000 필지(1.9%)는 동일, 9만2000 필지(2.4%)는 하락했다.

상승률 상위지역은 함안군 13.28%, 거제시 12.07%, 남해군 11.45% 등 순이다.

함안군의 경우 칠서 태곡 및 함안 부목 일반산업단지의 개발사업 진행 등이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거제시는 해양관광테마파크 사업 및 종합어항 개발사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해군은 삼동·창선·미조면 해안가 펜션부지의 실거래가 반영률을 높인 것이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4.35%, 진해구 4.44%, 마산합포구 5.24% 였다.

통합 창원시는 옛 마산·진해시가지 상업지역 상권 위축, 실거래가와 개별공시지가와의 차이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지가 상승률이 낮아졌다.

지목별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대지의 경우 진주시 대안동 14-6번지(스킨푸드, 화장품판매점)가 617만 7000원/㎡, 논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43-3번지 60만5000원/㎡, 밭은 김해시 부원동 294번지 63만원/㎡, 임야는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379-2번지 37만9000원/㎡이다. 도내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1183번지(임야) 125원/㎡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경남도 토지정보서비스 홈페이지(http://klis.gsnd.net) 또는 개별방문을 하여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토지소재지 시·군·구청에 이의신청하면 된다.

관할 시장·군수는 이의신청 필지에 대해 개별공시지가의 적정여부를 재조사한 후 시·군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의신청인에게 그 결과를 통지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일반적인 토지의 거래지표로 활용될 뿐 아니라 지가정보자료로 제공되며 국세·방세 및 각종 대부료·사용료 등의 부과기준이 된다.

이홍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