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전·현직 군수 4년만에 재대결
거창 전·현직 군수 4년만에 재대결
  • 이용구
  • 승인 201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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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거창군수…백신종 전 도의원 가세
6·4지방선거 거창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의 재대결에 도의원 출신이 가세한 3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홍기 현 군수에게 무소속 양동인 전 군수와 무소속 백신종 전 도의원 등 2명이 도전장을 내밀고 추격하는 양상이다. 두 후보는 쟁점이 되고 있는 교도소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이 후보와 각을 세우며 사활을 건 표심잡기에 나선 양상이다.

특히 전·현직 군수의 4년만의 리턴매치에다 선거중반 교도소 문제가 최대 선거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막판 표심의 향방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현직이 맞붙은 2010년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자인 이홍기 현 군수와 양동인 전 군수, 강석진 전 군수 등 전·현직 군수 3명이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이 군수가 당선됐다.

이처럼 6·4거창군수 선거에서도 전·현직 군수 대결구도가 되면서 세월호 참사의 외적 변수와 지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교도소 문제 등의 변수가 가미되면서 선거종반 의외의 치열한 혈전도 예상된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여론조사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되면서 본선에서도 이같은 지지율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스킨십을 강화하며 표몰이에 나섰다.

특히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선거운동을 확성기나 로고송을 사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조용히 나홀로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데 주력 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법조타운조성과 각종 현안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행정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압도적인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법조타운내 교도소 문제에 대해서는 타당성과 논리를 앞세워 적극적인 방어와 옹호를 하고 있다. 이 후보의 주요공약에는 거창법조타운조성 조기완공이 포함돼 있다.

양동인 후보는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에 신뢰를 갖고 이번 새누리당 여론경선에 참여했으나 여론조사의 문제점과 경선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양 후보는 본선에서의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교도소 문제 등 현안 이슈를 집중 부각시켜 민심이반을 꾀하는 등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며 표심 잡기에 애를 쓰는 모습이다.

양 후보의 선거운동은 이 후보와는 달리 적극적인 연설과 대민접촉을 통해 군행정의 실정을 실랄하게 비판하는 등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양 후보는 “2년여의 군수를 하면서 승강기대학과 승강기밸리조성 사업 등 많은 것을 이뤄냈으나 현 군수의 군정실패로 모든 것이 폄하되고 퇴색되고 있다”며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가동보 설치 논란과 법조타운내 교도소 문제를 집중 파고들며 군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백 후보도 선거 중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교도소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백 후보는 “군민은 없고 군수만 있고, 지방은 없고 중앙만 있다”며 전현직 군수의 행위를 싸잡아 비판하는 등 자신과의 차별화에 애를 쓰는 모습이다.

백 후보는 특히 법조타운 조성사업에 교도소가 포함된 것과 관련, “어떻게 범죄인 수용소를 교육과 청정의 도시인 거창에 불러들여 교육과 농업 환경을 보존하는 도시의 이름으로 갈 수 있겠냐”며 “CEO의 생각이 어디에 꽂히느냐에 따라서 그 지역 브랜드가 살고, 죽고 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날려 표심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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