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건강관리 증상·상황별 수칙 익혀야
초여름 건강관리 증상·상황별 수칙 익혀야
  • 연합뉴스
  • 승인 201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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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환자는 음료주입 금물…오존주의보엔 폐질환자 ‘조심’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초여름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폭염일수 빈도와 강도가 해마다 상승해 지난해에는 온열질환자가 1195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984명보다 1.2배나 늘어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여름철 기온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 대비 기본적인 건강수칙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샤워로 시원하게 지내며 더운 시간대는 휴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온열질환별 주요증상과 응급조치를 미리 알아놓는 것도 중요하다.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하며 심한 두통과 오한이 생기고 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시원한 물로 적시거나 선풍기로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단,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 환자는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힌다. 이후 의식이 돌아오면 물, 스포츠음료, 주스를 천천히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열탈진은 열사병과 달리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땀이 많이 나며 극심한 무력감과 울렁거림,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열탈진 환자는 스포츠음료, 주스, 0.1%의 식염수 등을 마시게 하며 시원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열경련 환자는 열탈진 환자와 응급처치 방법은 비슷하지만, 경련이 멈췄다고 해서 바로 일을 시작하면 안 된다.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하거나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했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면 무엇보다 야외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 농도가 짙어지면 눈과 목의 따가움, 기도 수축, 호흡곤란, 두통, 기침, 메스꺼움,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 증상 악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호흡기나 폐기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오존 노출에 조심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는 “1~2시간이라도 고농도 오존을 흡입하게 되면 정상을 되찾는 데는 여러 날이 걸린다”며 “기관지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과 같은 기도질환 환자는 외출 뒤 기침,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찰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전화하고 증상별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홀로 사는 노인이나 고령자에 대한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도 온열질환자 발생을 막는 중요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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