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슈퍼’쿨비즈 운동…더위·전력난 타파
日 ‘슈퍼’쿨비즈 운동…더위·전력난 타파
  • 연합뉴스
  • 승인 201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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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며칠 새 찜통더위가 계속돼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관공서 출근 복장으로 휴양지에서 입는 셔츠까지 허용하는 ‘슈퍼 쿨비즈’ 캠페인이 시작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2일(현지시간) 관공서 공무원들이 넥타이를 매고 양복 재킷을 입는 대신 칼라가 있는 반소매 티셔츠 같은 시원한 옷차림으로 출근하도록 하는 슈퍼 쿨비즈 캠페인에 돌입했다.

공무원들은 출근할 때 운동화를 신을 수도 있으며 휴양지에서 입는 알록달록한 하와이언 셔츠를 입어도 된다.

여름철 전력사용 감축을 위해 넥타이를 매는 정장 대신 간편한 차림으로 출근하는 쿨비즈 캠페인은 2005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서울시가 한여름인 6∼8월에는 반바지에 샌들 차림으로 출근할 수 있게 하는 등 쿨비즈 캠페인을 도입했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력난을 겪자 휴양지용 셔츠를 포함해 좀더 캐주얼한 복장까지 허용하는 슈퍼 쿨비즈 캠페인도 함께 벌여왔다.

5월부터 시작된 쿨비즈 캠페인은 10월까지 계속되며 슈퍼 쿨비즈 캠페인은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된다.

일본 정부부처 일각에서는 휴양지용 셔츠나 청바지 등의 옷차림으로 외부인을 만나기 어렵다는 고충도 토로한다.

환경성은 일반 기업 근무자들에게도 기온이 낮은 아침으로 근무시간을 옮기거나 초과근무를 피하는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권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6℃를 넘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수백 명이 병원을 찾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라 여름철 더위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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