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판에 소금으로 문인화를 그린다
아크릴판에 소금으로 문인화를 그린다
  • 강민중
  • 승인 2014.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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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 김구작품전… 17일까지 마산 대우백화점내 The 갤러리
김구작품
김구작품
문인화가 김구선생의 여덟번째 작품전이 오는 17일까지 마산 대우백화점내 The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에 이어 열리는 전시로 김구 선생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붓 한자루로 즐거움과 희망의 메시지, 풍요로운 정신세계로 소통, 현대인에게는 무한한 청량감을 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구선생은 전시 때마다 새로운 형상을 추구하며 문인화를 신선하고 세련된 회화적 감성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옛 선비들은 자연을 벗 삼고 유희하며 자연과 더불어 학문적 토대위에 시, 서, 화를 통한 함축적이고 절제된 그림을 그려왔다.

문인화는 그림의 예술적 가치를 이뤄내는데 작가의 내면에 갖춰진 정신적 사상적 감정을 사의적으로 표현해 내는 작업이다.

특히 김구선생의 작업은 문인화의 현대적 조형성을 바탕으로 한국적 문인화의 세계화를 위한 창작활동이다.

문인화 하면 누구나 화선지에 먹으로 그려내지만, 김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크릴판을 화선지 대신 이용했다. 40여년 문인화를 해왔지만 좀더 새롭고 회화성이 느꼐지는 작품을 위해 재료는 파격적이지만 작품 구성 및 여백을 추상적으로 재배치해 작품화하는 큰 변화의 틀 속에도 본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 눈에띠는 것은 소금을 작품에 이용했다는 점이다.

소금이 녹아 번져나가는 물성을 이용해 화선지에 번짐을 효과적으로 나타내 폭포와 산을 표현하는 것은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이다.

일필휘지의 운필을 통해 자기 생각과 사상을 사의적이고, 감성적이며 또는 사회적으로 세상에 대한 저항성을 심도있게 표현한 문인화, 김구선생은 이러한 문인화의 새로운 형상을 위해 누구도 시도하지 않던 기법들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그가 시도하는 문인화의 현대적 감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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