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임기 2년으로 축소하겠다”
“국회의원 임기 2년으로 축소하겠다”
  • 김응삼
  • 승인 2014.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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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새누리 당권도전 선언…“4년 중임 정·부통령제, 중대선거구 검토”
새누리당 김태호(김해을) 의원은 11일 반성과 혁신을 통한 새로운 정치구조 확립을 주장하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태호가 (대표가) 되는 것이 진짜 혁신”이라며 “낡고 부패한 정치구조를 청산하고 분열과갈등을 넘어선 통합 리더십으로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이념과 지역을 뛰어넘는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면서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타파하기고 패권적인 승자독식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 등 현행 선거제도를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개헌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개헌논의는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금 논의하지 않는다면 장래에 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이 갖고 있는 기득권도 과감히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임기 4년에서 2년으로 축소 ▲면책·불체포 특권 폐지 ▲‘먹튀’하는 무책임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제도 개선 ▲세대별 공천 할당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당청 관계와 관련해 “지금 새누리당의 모습은 입을 닫고, 귀는 막고, 눈은 위만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 정당이다. 청와대 출장소로 비춰지는 정당은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며 “청와대가 우리 당의 출장소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당의 역할을 반듯하게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Yes맨도 No맨도 아닌 동반자적 상호관계를 설정하고, 당원과 국민의 올바른 제안이 당을 통해 국정운영에 반영되도록 ‘만사당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당원 간에 수평적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하여 당원의 뜻이 폭넓게 당 운영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힌 서청원, 김무성 의원 등을 겨냥, “이번 만큼은 계파의 수장이 대표가 되어선 안된다는 게 국민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친박 맏형(서청원)과 비박 좌장(김무성)이 고질적인 계파 정치,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줄 세우기, 세 불리기의 구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환골탈대의 변화를 요구하는데, 새누리당은 여전히 과거의 관행에 빠져 있다”며 “이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이 원하는 나라, 국민이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 50대의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거창 출신인 김 의원은 199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으로 정치권에 본격 입문해 거창군수와 경남도지사를 거쳐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풀뿌리에서 시작해 단계를 밟아 올라온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새누리당 차세대 주자군에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로, 이명박 정부 때에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중앙 정치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시련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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