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동 기자
함안군민들은 군수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 그 이유는 그간 군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재선거를 통해 상대 후보와 이웃간 갈등과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치유하기 힘든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취임하는 군수는 “함안 발전의 가능성이 무한한 데도 화합은커녕 선거로 인한 반목과 갈등이 지역 발전을 저해한 가장 큰 요소”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화합을 제일 큰 가치로 내걸어 소박한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행정을 반드시 펼쳐 임기를 마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하루빨리 씻어내고 새로운 회합을 위한 난제가 많다. 우선 선거로 인한 갈라진 민심을 빠른 시일 내 해소시켜야 한다. 선거를 함께한 후보들과 함께 함안의 미래를 걱정하고 그들의 공약과 비전이 있는 부분은 같이 논의하고 조건 없는 범 군민 화합력을 발휘해야 한다.
군민을 위해 향상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외부의 입김에 좌우되거나 흔들림 없이 상식과 원칙이 존중되는 바른 사회를 위해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당선자는 고소·고발을 한 건도 하지 않는 이런 점에서 함안 군민 모두는 하나가 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차 당선자는 “상대 후보의 선전에 깊이 감사드리며 상대 후보의 공약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군민 화합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지금 군수 앞에는 지역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우선 사심을 버리고 눈앞의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계획을 구축해 성장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미래 함안발전을 차근히 준비해 가는데 역점을 두길 바란다. 특히 ‘2020함안비전’ 선언의 7가지 약속에 집권여당에 중앙공무원 출신이 어떤 역량을 보여줄지 군민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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