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새 야구장 문제 해결 ‘원-원’ 전략으로 풀어야
창원 새 야구장 문제 해결 ‘원-원’ 전략으로 풀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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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창원시장 선거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창원 새야구장 입지 해결 문제가 7월 1일 취임하는 안상수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창원 새 야구장 입지와 관련, 마산권과 KBO와 NC다이노스측에서는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진해권에서는 “입지 변경은 절대 불가하다”며 반발하며 ‘창원시가 재검토’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마산권과 진해권 주민들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 야구장 문제는 창원시가 2013년 1월 30일 새 야구장 입지로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부지를 확정발표하자 마산권과 KBO와 NC다이노스측이 이에 반대하면서 불거졌다. 1년 6개월 가까운 시일동안 마산권 주민들은 ‘재검토할 것’을, 진해권 주민들은 ‘그대로 진행할 것’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치의 양보 없이 지역간 갈등과 대립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새 야구장은 올 6월 착공되었어야 한다. KBO와 약속한 새 야구장 건립 시점이 오는 2016년 3월까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착공은 고사하고 아직까지 해결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 대립 상황만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시민 모두에게 아무런 이득도 없는 소모전 양상만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새 야구장 문제는 안 당선인의 정치력과 행정력을 검증하는 첫 시험대가 될 수 밖에 없다.

안 당선인은 새 야구장 문제 해법과 관련, “빠른 시일 내 구단주 측과 진해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균형발전위원회와 충분히 논의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창원시장 취임과 동시에 제일 먼저 새 야구장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쉽지 않겠지만 양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윈-윈’ 해법을 찾아야 한다. 어느 한쪽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 안 당선인의 정치력과 행정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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