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세대의 오늘 '언덕을 넘어서'
실버세대의 오늘 '언덕을 넘어서'
  • 강민중/여선동
  • 승인 201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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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극제 대거 수상작품…함안 공연
언덕을 넘어서
언덕을 넘어서
함안연극협회 극단 아시랑의 정기공연으로 울 할매 할배의 사랑이야기 ‘언덕을 넘어서 가자’ 가 오는 19일 오후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2014년 경상남도연극제 단체상 금상을 수상하고 남녀 연기대상을 모두 차지한 공연으로 파란만장한 수없이 넘고 넘어 이제는 아이가 되어버린 노인들이 말간이야기로 70을 바라보는 노년에 접어든 세 친구의 아스라한 첫사랑 이야기다.

줄거리는 완애와 자룡과 다혜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무뚝뚝하고 까다로운 성미의 완애는 꽤 값나가는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물상을 운영하며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구두쇠다.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철부지 같은 자룡은 친구 완애의 고물상에 얹혀사는 신세면서도 돈만 생기면 성인 오락실로 달려간다.

어린 시절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다혜는 황혼의 나이에도 보험설계사로 뛰어다녀야 하는 팍팍한 삶을 산다.

어느 날 자룡이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팔을 다치게 되고 그를 돌보기 위해 다혜가 그들의 고물상에 드나들게 되면서 티격태격 다투기만 하던 세 친구는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연극은 갈수록 소외되고 묻어져 가는 실버세대의 문화를 과감하게 전달하기 위해 극단 ‘아시랑’은 현재를 살아가는 노인들의 모습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아시랑 만의 참신한 해석과 연출로 표현했다.

또한 지난 2008년 7월 1일 창단한 극단 아시랑은 창작극 ‘놀부가 뿔났다!’, ‘도둑놈·도둑님!’, ‘니는 내 운명인기라!’, ‘언덕을 넘어서 가자’, ‘그 여자 사람잡네’, ‘늙은 부부 이야기’ 등 매년 다양한 연극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지역연극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관람은 초등학생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공연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amanart.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55-585-860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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