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진주의료원에 시보건소 이전 검토
道, 진주의료원에 시보건소 이전 검토
  • 정만석
  • 승인 201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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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예산절감·국비 우선 지원 등 효과 고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건물에 진주시보건소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서부청사 이전 때 비용절감과 인근 혁신도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공공의료기능 확대, 향후 국비 지원 선점 등의 효과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공식적인 협조요청이 올 경우 복합적인 문제가 중첩되어 있는 만큼 다각적인 검토를 거치겠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18일 경남도와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주 홍준표 도지사가 도청 간부회의 석상에서 진주의료원 건물에 진주시보건소도 함께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가 이같은 지시를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 도는 우선 의료시설인 진주의료원을 행정기관 청사로 활용할 경우 막대한 리모델링 비용이 드는 만큼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다 인근 혁시도시에서의 공공의료 수요 등을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는 설명이다.

또 서부청사 외에 보건소를 함께 이전한다면 향후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국비지원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같은 이유 외에도 진주의료원 건물을 서부청사로만 사용하기엔 너무 크다는 일부의 지적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도 관계자는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로 활용하기 위한 예산절감과 함께 건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문제에 대해 진주시에 공식적인 협조요청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조만간 경남도로부터 공식적인 협조요청이 온다면 다각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진주시는 지난해 사업비 9억여 원을 들여 현 보건소 건물을 개·보수한지 1년밖에 안된 상황이어서 여론조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논란 속에 개·보수 공사를 단행한데다 현 시 보건소 건물을 두고 또다시 이전을 추진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경남도로부터 협의에 대한 공식요청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식요청이 오면 민선 6기 임기 시작 이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서부청사 이전에 따른 관련 조례 제정, 도시계획 시설 변경, 실시설계 등이 포함된 제반 절차를 하반기부터 이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진주의료원의 서부청사 활용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며 이달 말께 용역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29일 폐업한 이후 현재까지 비어 있는 진주의료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에 전체 면적이 2만 984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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