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아야 할 우리땅, 대마도”
“되찾아야 할 우리땅, 대마도”
  • 이은수
  • 승인 2014.06.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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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제10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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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제정한 ‘대마도의 날’인 19일 김상훈 육군대령이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간 적이 있는 조엄 일행이 일본인들을 상대로 대마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했다는 내용의 특강을 하고 있다.


창원시는 19일 오전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제10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영주) 주최로 열린 10주년 기념식에는 창원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을 축하하고 대마도가 역사적으로 우리땅이라는 내용의 특강이 실시돼 관심을 모았다.

대마도 문제 전문가인 김상훈(관동대학교 학군단장) 육군 대령은 ‘경상관찰사 조엄 일행의 위대한 대마도, 독도 영유권 승리’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1763년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간 적이 있는 조엄 일행이 일본인들을 상대로 대마도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는 내용의 강연을 펼쳤다.

김상훈 대령은 “독도와 대마도는 함께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은 우리 영토이며, 일본이 독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화하고 도발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시선과 관심을 독도에만 집중시킴으로써 대마도 등 남쪽 국경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오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임영주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마도는 수많은 역사자료에 조선의 영토로 기록되어 있는 땅이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정부수립 후 대통령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하고 대마도 영유권을 천명할 만큼 우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땅”이라며 “대마도가 우리의 고토였음을 확인하는 여러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민들의 역사 의식 고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기 전인 2005년 3월 18일 전국 시·군 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옛 마산시의회가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 당시 동해에 인접한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것도 한 배경이 됐다. 이 조례는 조선시대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출정한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정해 기념하는 내용을 담았다.

2010년 7월 옛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를 합쳐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이후에도 조례를 계승해 매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기념식 때마다 이종무 장군의 후손인 장수 이씨 종친회원들이 초청됐다.이날도 이청환씨 등 함안군 칠서면 청계리에 사는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창원시는 기념식 외에도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대마도가 역사적으로 고유한 우리영토라는 사실을 입증하려고 2007~2010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마도 학술 논문을 공모했다. 매년 대마도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대마도 문제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해 왔다. 창원시의회 의원들도 직접 3차례나 대마도를 찾아 우리 역사와 관련된 장소를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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