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문 총리 내정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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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19일 ‘식민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와 관련해 “힘 빠진 총리는 곤란하다”며 그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대중정부 말기 총리 후보자 두 분이 연이어 낙마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정부 초기에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분(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은 일종의 비리로 낙마했고 다른 한분(문 총리 후보자)은 반역사와 내공부족으로 헤매고 있다”고 했다.
친이좌장인 이재오 의원, 친박좌장인 서청원 의원에 이어 홍준표 지사까지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문 후보는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9일에도 세월호 참사에서 불거진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와 관련해 “관피아는 관료들의 부패에 불과하다. 정말 나라를 망치는 것은 이 나라의 정치마피아”라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가개조론이 다시 등장하면서 소위 관피아가 나라를 망치는 주범처럼 묘사되는 것을 보고 참 생각이 짧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관료개혁에 불과한 것을 국가개조의 전부인양 모두 흥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와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1일 미국으로 출국한 홍 지사는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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