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단독주택단지 마을 가치도 상승”
“특화된 단독주택단지 마을 가치도 상승”
  • 강진성
  • 승인 201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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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아름다운 단독주택 조성을 위한 세미나
 
 
19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경남진주혁신도시 아름다운 단독주택 조성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LH경남지역본부와 경남일보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예비 건축주, 건축사, 부동산 관계자 등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진주혁신도시 조성과정과 현황 설명에 이어 본격적인 주제발표에 들어갔다. 첫번째로 발제자로 나선 최만진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고품격 주거지 조성을 위한 단독주택 조성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경남진주혁신도시 단독주택단지는 현대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주택에 진주의 가치를 담은 특화단지로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번째 주제 발제자인 최성원 LH 신도시사업1처 과장은 ‘최근 단독주택단지 트랜드 및 개발사례’란 주제에서 최근 수도권 신도시에 건축되고 있는 단독주택 붐과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며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어 세번째에는 건축회사 베른하우스의 이광열 디자인사업본부 부사장이 나서 ‘단독주택 디자인 특화사례’라는 주제를 통해 맞벽 건축물과 듀플렉스 하우스를 소개하면서 혁신도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황하진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에너지 절감형 단독주택 건설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건축주들이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주택 건설시에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조언했다.

이날 이창희 진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1400세대에 이르는 혁신도시 단독택지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통과 지역이 담긴 특화단지로”

■고품격주거지 조성을 위한 단독주택 조성방향

최만진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최 교수는 “혁신도시에 관한 많은 논의가 이뤄졌지만 정작 건축행위에 대한 논의를 적었다”며 “지역특색이 반영된 주택단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근대와 현대 건축물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설명한 그는 진주혁신도시의 주택방향의 모델로 네덜란드 알미르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암스텔담의 위성도시인 알미르에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에 지역색을 반영해 세계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주혁신도시가 첨단주거문화도시, 생태·저탄소 녹색도시, 지역성있고 창의적인 도시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미래지향적이고 진주의 색깔이 반영된 단독주택이 조성해달라”며 건축주들에게 당부했다.



“수도권은 작은 단독주택 선호”

■최근 단독주택단지 트랜드 및 개발사례

최성원 LH 신도시사업1처 과장

신도시 현장에서만 오랜 근무로 다양한 단독주택을 접한 최 과장은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적 부담을 덜기위해 부지와 집크기를 작게 하는 추세”라며 땅콩주택, 협동조합 주택 등을 소개했다.

최 과장은 “블록형 단독주택의 경우 맞벽주택으로 건축할 경우 특화된 주거지로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부산시, 인천시, 용인시 등에서 맞벽건축을 허용하기 위해 건축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며 “진주시 역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해 다양한 조형미의 건축물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일반적인 단독택지 역시 블록별로 주민들이 건축협정을 맺고 특화할 경우 마을 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화된 주택단지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정남향을 선호하는 전통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건축주들에게 부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당부했다.



“듀플렉스 하우스, 재테크에 도움”

■단독주택 디자인 특화사례

이광열 베른하우스 디자인사업본부 부사장

이 부사장은 “진주혁신도시에 일명 땅콩주택인 듀플렉스 하우스를 건축할 경우 재테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필지에 두집이 들어서는 듀플렉스하우스의 구성방식으로 ▲주인세대와 임대세대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본인세대와 친구세대를 제안했다.

이어 “듀플렉스하우스의 경우 단독주택에서도 공동체 생활의 장점을 느낄 수 있다”며 “블록별 디자인을 특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런던의 사례를 들며 “주변환경에 맞는 주택들도 단지가 배치될 때 가치가 올라간다”며 “정원과 함께 배치하고 특화해 나간다면 진주혁신도시가 고품격 단독주택단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설계 의뢰시 단열재 따져라”

■에너지절감형 단독주택 건설방안

황하진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황 연구원은 “지구온난화에따라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형 주택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난방비가 적게드는 주택을 제안했다. 그는 “건축주가 주택설계를 건축가에게 의뢰할 때 단열재와 차양장치, 창호시설 등을 꼼꼼히 따져야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난방비에 따라 주택을 거래시 가격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에너지 절감형 주택인 패시브하우스를 소개했다.

그는 또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개념을 단독주택에 접목한 정부의 ‘해피하우스 사업’을 소개하며 “진주혁신도시 단독주택단지에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글=강진성기자·사진=오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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