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장 선거 김윤근-정판용 2파전
도의장 선거 김윤근-정판용 2파전
  • 박철홍
  • 승인 201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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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표심 당락좌우…내일 의총 관심
오는 7월 출범하는 제10대 경남도의회의 전반기 의장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4선인 김윤근(54·통영1)-정판용(63·창원12)의원간 치열한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도의원 전체의 62%를 차지하는 초선의원의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24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도의원 의원총회에서 의장 선출과 관련한 당의 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선의원 중심으로 좀 더 면밀한 후보검증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아 쉽게 유불리를 따지기도 힘든 상황이다.

22일 도의회 일부 의원들에 따르면 도의회 의장선거는 다음달 7일 오후 2시 제10대 경남도의회 첫 임시회에서 치러진다. 김윤근 의원과 정판용 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의장선거를 염두에 두고 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나섰다.

김윤근 의원은 30년의 정당생활 경험과 소통의 정치를 내세우고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다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직을 제안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3선인 이병희(밀양1) 의원과 2선의 조우성(창원11) 의원에게는 자신이 의장으로 당선될 경우 부의장 직을 맡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희(창원3), 최학범(김해1), 김창규(거제2), 성경호(양산1), 이성용(함안2), 김부영(창녕1), 이갑재(하동) 의원 등에는 상임위원장 직을 제안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이 장점인 정판용 의원은 초·재선 의원과의 대면접촉,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의원은 “제10대 도의회는 야당의원이 거의 없어 원내교섭단체도 필요없게 돼 집행부에 끌려다닐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며 “의장으로 선출되면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한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선의 정재환(양산2) 의원과 3선의 최진덕 의원(진주2) 의원을 부의장으로 지명하고 지지세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권유관(창녕2), 한영애(창원6), 양해영(진주1), 황종명(거제3) 의원과 초선의원 2~3명에게 상임위원장 직을 제안했다.

이밖에 의장선거 출마자로 거론된 4선의 박동식(무소속·사천) 의원은 새누리당 복당 신청 결과가 23일께나 나올 것으로 보여 이미 양강 구도로 짜여진 선거 구도에서 세가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과 정 의원간 치열한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의장선거는 초선 의원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0대 도의회의 초선 의원은 34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24일 오후 새누리당 도의원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겠다는 당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의원들은 최소한 1박2일의 워크숍 등을 통해 의장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초선 의원은 “전반기 의장에 4선 의원들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에 처음 당선된 의원들은 그 분들을 거의 알 지 못한다”며 “아직 의장선거가 2주 가량 남아 있으니 의장선거 출마자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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