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20세기 폭스사 美현지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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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2기 도정의 핵심인 ‘경남 미래 50년 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이 경남도와 20세기 폭스사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FOX 스튜디오에서 홍준표 도지사와 20세기 폭스 제프리 갓식 사장이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양측이 테마파크 개발 사업자(Master Developer)를 공동발굴하고 구체적인 투자로 연결되는 계약서 체결에 상호 노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폭스사가 이번에 경남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한류문화와 결합하면 폭스사의 콘텐츠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도는 현재 폭스사와 함께 창원시 진해구 웅동 경제자유구역 내 284만2900여㎡(86만평) 규모의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 브랜드 테마파크를 비롯하여 6성급 호텔, 카지노 시설, 18홀 골프장, 콘도, 폭스 영화관, 프리미엄 아웃렛, 수상스포츠 시설 등 ‘웅동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경남도의 구상이다.
특히 이 사업은 홍 지사의 ‘경남 미래 50년 비전’ 핵심사업중 하나로, 성장핵심도시권 전략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도는 2기 도정의 역량을 결집하여 개발사업자와 투자자 모집 등 사업 구체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 지사는 “최종적으로 폭스사와 MOU를 체결하게 되어 앞으로 테마파크 개발 사업을 주도해 갈 개발사업자를 폭스사와 함께 선정하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위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사업추진을 위한 하드웨어를 구축하여 경남 미래50년 사업의 핵심이 될 글로벌 테마파크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폭스사를 방문해 상담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폭스사 엔터테인먼트 총괄 부사장 일행이 방한해 웅동 일대를 둘러봤다. 지난 2월에는 폭스사 최고 경영진이 경남도를 직접 방문하여 투자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경남도청을 방문한 제프리 갓식 사장은 ‘FOX World Korea’ 추진을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폭스사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투자 컨소시엄에 참여해 웅동 글로테마파크 사업의 앵커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 폭스사가 제공하게 되는 콘텐츠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비롯한 30개 정도이며, 향후 사업추진 성과에 따라 필요한 콘텐츠를 추가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이번 홍 지사의 미국 방문을 통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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