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 “명예시장제 폐지”
박일호 밀양시장 “명예시장제 폐지”
  • 양철우
  • 승인 201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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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만남의 날 운영 생활밀착형 행정 나선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생활밀착형 행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8년간 추진해왔던 명예시장제를 폐지하고 격주로 ‘시민과의 만남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1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9월부터 ‘1일 명예시장제’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1일 명예시장제는 시가 시민의 행정체험을 통해 시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고 주요 시책에 대한 홍보 및 신뢰성을 제고해 행정과 시민의 새로운 파트너쉽 확립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밀양’ 건설을 위한 새로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시행했다. 밀양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각계 각층의 일반시민 중 평소 시정에 관심이 많고 행정체험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하면 접수한 후 자체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다. 명예시장은 1인 1회에 한해 주 1회 시청에 출근해 시장 직무실에서 근무하게 되며, 각종 회의, 의회 및 민원실 방문 등 내무행정과 주요 시설물 방문 등 현장행정을 통해 시정을 경험했다. 그 동안 배출된 명예시장이 334명.

때문에 시정의 이해와 신뢰도를 높이는 순기능적인 면이 돋보였지만, 각 부서나 주요 시설 등을 돌며 천편일률적으로 업무를 체험하는 이른바 ‘보여주기식 행정’에 치우치다 보니 명예시장들이 ‘홍보맨’ 또는 ‘우리편 만들기’의 한 방책으로만 전락되는 역기능적인면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박 시장은 취임과 함께 명예시장제가 ‘형식적이다’,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이를 폐지키로 하고 공약으로 내 걸었던 ‘시민과 친구처럼 대화하는 열린 시장’을 실현하기 시민과의 만남의 날을 추진키로 했다. 박 시장은 이를 통해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챙기고, 아픈 구석을 귀 담아 들을 예정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명예시장제는 폐지한다”며 “시민과 만남의 날은 세부적인 방침이 정해지는 데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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