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 아이를 중심에 두겠다”
“경남교육 아이를 중심에 두겠다”
  • 정만석
  • 승인 201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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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오늘 취임식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새로운 경남교육’실험이 마침내 시작됐다.

경남지역 98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돼 경남에서는 첫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된 박종훈 교육감이 1일부터 업무에 돌입했다.

도지사 취임식 일정 등을 고려해 박 교육감은 2일 공식적인 취임식을 가진다.

이에앞서 1일 박 교육감은 충혼탑 참배와 간부 공무원 인사 등을 하며 사실상 교육감직을 수행했다.

‘아이들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경남교육’이라는 비전을 내건 박 교육감은 무엇보다 소통과 공감의 교육,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복지,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등에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아이를 학교에 맡긴 학부모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

박 교육감은 이러한 교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경남형 혁신학교 운영, 배움이 즐거운 교실 만들기,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감축 등 역점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박 교육감은 2일 공식 취임식을 마치고 나서 온라인 공간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교직원, 교직원단체, 시민단체, 도민으로부터 신임 교육감에게 바라는 의견을 한 시간 동안 듣고 답변하는 소통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박 교육감이 앞으로 재임기간 교육주체는 물론, 도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작업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걸림돌도 도사리고 있다.

경남은 보수성향이 강한 홍준표 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했고 도의회는 새누리당이 장악한 점을 고려하면 진보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철학을 무리 없이 실천해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경남교육을 위해 박 교육감이 지역 정치권을 얼마나 설득하고 협의할 수 있을지, 중앙 정부와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은 임기 내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아이를 중심에 두는 교육, 교육이 가능한 공간인 학교, 권위와 불통을 버리고 소통하는 민주적인 교육청을 만드는 경남교육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박 교육감의 포부가 실현될지 도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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