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전춤’ 되살려 배워보기
‘넋전춤’ 되살려 배워보기
  • 정원경
  • 승인 2014.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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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쟁이놀이보존회, 심우성선생 초청연수회
3~4일 진주 진양호 내 진주오광대 전수회관
솟대쟁이놀이보존회 (회장 김선옥)는 3~4일 양일간 진주시 진양호내 진주오광대 전수회관에서 ‘심우성 선생 초청 연수회’를 가진다.

한국민속연구소 소장이자 민속학자인 심우성 선생은 우리나라 민속학 연구의 대가이다. 그는 1959년 해방 이후 처음으로 ‘꼭두각시놀음’을 재연했으며 ‘남사당패 연구’등의 저서를 통하여 남사당놀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70년대 말에 구성된 ‘사물놀이’패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연수회는 ‘솟대쟁이놀이 재현 작업’의 일환으로 솟대쟁이패의 실체를 학계에 최초로 알린 심우성 선생을 초청해 ‘넋전춤’을 되살려 배워보기 위해 마련됐다.

넋전춤은 천도 또는 제사의식과 정화의 의미로 공연되던 춤이다. 살풀이 이전의 의식용 춤으로 종이를 오려 추는 춤이다. 이후 종이가 헝겊으로 변해 오늘날 살풀이 춤으로 전해지고 있다.

‘넋전’은 죽은 자의 넋을 받는 종이인형으로 불가에서는 ‘전무(奠舞)’, 무가에서는 ‘넋전’으로 불린다. 불가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무가에서는 지금도 지역에 따라 넋전춤이 행해지는 ‘굿판’이 적지 않다.

넋전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연결하는 출입구다. 한지인형으로 꾸며내는 넋전춤은 극적이며 유희적이고 즉흥성이 뛰어나 재래연극의 핵심을 보여준다. 예전 솟대쟁이놀이의 첫마당과 마지막 마당에 죽은 예인의 넋을 기리는 의식과 더불어 연희자와 구경꾼이 함께 어울리는 대동놀이로 펼쳐졌던 바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연수회는 3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넋전 제작방법에 대해 알리고 4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넋전춤 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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