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형 에너지조례 만들어야”
“시민참여형 에너지조례 만들어야”
  • 강진성
  • 승인 2014.07.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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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점석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진주시 신재생에너지 방향 설정 토론회


“시민 누구나 하고 싶은 에너지 정책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8일 오후 푸른진주시민위원회 주최로 열린 ‘진주시 신재생에너지 운영사례와 진주시의 방향 설정’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전점석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조례부터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진주시가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참여가 중요하다”며 “지자체가 생활속에서 시민이 에너지 생산을 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누구나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정책이 나올 때 보급이 이뤄질 수 있다”며 “시민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 이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보급정책이 대기업에만 치우쳐 있다”며 대용량 발전 위주의 정책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미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태양광 충전 제품이 나오고 있다”며 “생활 속에서 태양광 제품을 누구나 쓸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추세에 맞게 지자체가 적은 용량의 발전에도 지원을 해서 에너지 자급율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게 공무원의 정책개발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 지자체는 공무원의 노력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베란다에서 발전할 수 있는 미니 태양광을 보급하고 있다”며 “설치가 쉽고 비용 부담도 적어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광역시는 도시계획 조례를 바꿔가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며 “소형 태양광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공무원이 노력한다면 누구나 전기생산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태양광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제도가 어렵고 비용이 부담되면 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박상재 LH신사옥건설단 부장이 ‘LH본사 신사옥 초에너지 절약형 건축 시범사업’, 이효우 한국남동발전 차장이 ‘한국남동발전의 신재생·대체에너지 사업’, 서정세 경상대학교 교수는 ‘진주시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강진성기자



신재생에너지보급토론회
8일 오후 경상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진주시의 신재생 에너지 설치운영사례와 진주시의 방향제안’ 토론회에서 전점석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이 “진주시가 시민 누구나 참여하기 쉬운 에너지 조례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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