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부산물 재활용방안 찾아야
수박 부산물 재활용방안 찾아야
  • 여선동
  • 승인 201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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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기자
함안군이 버려지는 수박 부산물로 환경오염과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이 농가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 재활용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함안군은 전국 최대의 수박 주산지로서 총면적 1683㏊에 생산량 6만6000여t, 농가수 1651호로 명품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작황부진과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폭락 등으로 버려지는 수박이 연간 500여t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비상품과로 버려지는 수박이 50% 정도로 가공용 수박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특히 시세가 폭락하면 유통비용과 판로개척이 어려워 처음부터 수확을 포기하고 밭에서 갈아엎는 사례가 빈번해 비용과 토양오염을 가중시키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수박은 대부분 하천이나 나대지 ,공터 등 한적한 곳에 무단으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환경오염은 물론 폐기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해 이에 대한 수박 재활용 방안이 절심히 요구된다. 버려지는 수박을 친환경 액비를 만들어서 농가에 보급해 토양을 보호하고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제안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개발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공공장을 건립해 수박 잼, 조청, 견과류, 캔디 등 시장성이 높은 육성품목을 선정해 고급시장을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천연액비 구입비용을 절감하고 고품질의 수박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또 함안수박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농가소득과 공동선별장 운영의 묘를 동시에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 판매는 군, 농협에서 판로를 개척해 제대로 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농민들은 농사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함안군은 홍수출하와 가격폭락에 따른 수박 잔유물과 폐기수박 재활용 방안을 위한 가공시설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해 군 실정에 맞는 가공공장 건립 등 안정적인 농가소득 기반을 위한 대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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