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의 신화를 창조한 조셉 윌슨
인류역사상 수레의 발명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받는 복사기는 1938년 체스터 칼슨(Chester Floyd Carlson : 1906-1968)이라는 천재적 인물에 의해 발명되었다. 그는 뉴욕에 소재한 멜로리사(P. R. Mallory & Co.) 특허부에서 특허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그러면서 특허출원을 위해 신청된 각종 서류와 도면의 사본들을 먹지를 대고 일일이 쓰고 그리는 단순한 업무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자 회사를 그만 두고 복사기 발명에 매달리게 되었다. 그는 드디어 1938년 10월 22일 세계 최초로 건식 복사기를 발명해내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복사기가 제품화 되어 시중에 판매되기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칼슨은 자신이 발명한 복사기의 기술을 IBM과 코닥과 같은 대기업에 팔려고 시도하였으나 20여 개 회사로부터 거절당하고 만다. 그런데 오하이오 주 컬럼버스 소재의 비영리기관인 배텔 메모리얼 연구소에서 그의 발명품을 높이 평가하고 그로부터 복사기 발명 기술에 대한 지분의 60%를 인수하게 된다.
한편 1906년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에 설립된 할로이드(Haloid)사는 이스턴 코닥과 같은 회사에 사진 감광지를 판매하던 회사였는데 창업자 중 한 멤버의 손자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조셉 윌슨(Joseph Chamberlain Wilson)이 1945년에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의 할아버지는 “우리 회사는 제로X(Xerox) 복사기 A형 모델을 1950년에 출시할 것이다.”라고 예언 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셉 윌슨은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사진 감광지에만 매달릴 수 없습니다. 뭔가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그때부터 신규 사업 영역과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위해 골몰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그의 할아버지의 예언대로 복사기라는 제품의 개발이었다. 그는 복사기를 신규 품목으로 결정한 후에 찾아간 곳이 바로 배텔 메모리얼 연구소였다. 그는 할로이드사가 매년 이 연구소에 2만 2000 달러를 지원하고 앞으로 칼슨의 복사기 기술에서 생기는 수입의 80%를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기술 개발권을 얻어내게 된다. 엄청난 개발비를 부담하면서 ‘도박’에 가까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게 된다. 당시 주위에서는 비웃는 사람들이 많았고 무모한 도전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할로이드사는 배텔연구소에 칼슨의 전기사진(electrophotography)이라는 용어 대신에 새로운 이름을 제안하게 된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의뢰해서 고안해낸 명칭이 그리스의 두 단어 ‘xeros(건조한)’와 ‘graphein(문서)’의 합성어인 제로그래피(Xerography)였다. 칼슨이 복사기 기술을 발명한지 10년이 되는 날인 1949년 10월 22일에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광학협회회의에서 인쇄물 한 장을 1분 안에 복사할 수 있는 복사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조셉 할아버지의 예언과는 달리 1950년에도 상품화 할 수 있는 복사기는 만들어 내질 못하였다. 그는 결코 서두르지 않고 제품의 완벽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신비의 복사기가 상품화되기 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조셉 윌슨은 복사기의 명칭을 ‘914’로 정해놓고도 출시를 서두르지 않았던 것은 기존의 다른 회사 제품보다 더 완벽하고 우수해야만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1958년에는 회사 명칭도 할로이드제록스사로 바꾸었다. 복사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는 우여곡절까지 겪으면서 1959년 9월 16일, 드디어 제록스 복사기가 탄생되게 된다. 조셉 윌슨은 회사 간부들 앞에서 “이 914 복사기는 우리 회사에 최고의 성공을 가져다주든가 아니면 참담한 실패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그것은 앞으로의 판매전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일반 사무실에서 구입하기엔 너무 고가였기 때문에 판매에 애로가 있다고 판단한 조셉 윌슨은 기계를 대여해주는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이 전략은 크게 성공을 거두게 되는 데 제품을 출시한 다음해인 1960년에 수 천대의 제록스 복사기를 고객들에게 대여하게 된다. 1967년에는 약 19만대의 복사기를 대여하여 2억3천9백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그 이후 제록스 ‘914’는 복사기의 대명사가 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경상대학교 경영학과
한편 1906년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에 설립된 할로이드(Haloid)사는 이스턴 코닥과 같은 회사에 사진 감광지를 판매하던 회사였는데 창업자 중 한 멤버의 손자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조셉 윌슨(Joseph Chamberlain Wilson)이 1945년에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의 할아버지는 “우리 회사는 제로X(Xerox) 복사기 A형 모델을 1950년에 출시할 것이다.”라고 예언 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셉 윌슨은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사진 감광지에만 매달릴 수 없습니다. 뭔가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그때부터 신규 사업 영역과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위해 골몰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그의 할아버지의 예언대로 복사기라는 제품의 개발이었다. 그는 복사기를 신규 품목으로 결정한 후에 찾아간 곳이 바로 배텔 메모리얼 연구소였다. 그는 할로이드사가 매년 이 연구소에 2만 2000 달러를 지원하고 앞으로 칼슨의 복사기 기술에서 생기는 수입의 80%를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기술 개발권을 얻어내게 된다. 엄청난 개발비를 부담하면서 ‘도박’에 가까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게 된다. 당시 주위에서는 비웃는 사람들이 많았고 무모한 도전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할로이드사는 배텔연구소에 칼슨의 전기사진(electrophotography)이라는 용어 대신에 새로운 이름을 제안하게 된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의뢰해서 고안해낸 명칭이 그리스의 두 단어 ‘xeros(건조한)’와 ‘graphein(문서)’의 합성어인 제로그래피(Xerography)였다. 칼슨이 복사기 기술을 발명한지 10년이 되는 날인 1949년 10월 22일에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광학협회회의에서 인쇄물 한 장을 1분 안에 복사할 수 있는 복사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조셉 할아버지의 예언과는 달리 1950년에도 상품화 할 수 있는 복사기는 만들어 내질 못하였다. 그는 결코 서두르지 않고 제품의 완벽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신비의 복사기가 상품화되기 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조셉 윌슨은 복사기의 명칭을 ‘914’로 정해놓고도 출시를 서두르지 않았던 것은 기존의 다른 회사 제품보다 더 완벽하고 우수해야만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1958년에는 회사 명칭도 할로이드제록스사로 바꾸었다. 복사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는 우여곡절까지 겪으면서 1959년 9월 16일, 드디어 제록스 복사기가 탄생되게 된다. 조셉 윌슨은 회사 간부들 앞에서 “이 914 복사기는 우리 회사에 최고의 성공을 가져다주든가 아니면 참담한 실패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그것은 앞으로의 판매전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일반 사무실에서 구입하기엔 너무 고가였기 때문에 판매에 애로가 있다고 판단한 조셉 윌슨은 기계를 대여해주는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이 전략은 크게 성공을 거두게 되는 데 제품을 출시한 다음해인 1960년에 수 천대의 제록스 복사기를 고객들에게 대여하게 된다. 1967년에는 약 19만대의 복사기를 대여하여 2억3천9백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그 이후 제록스 ‘914’는 복사기의 대명사가 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경상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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