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커브길 안전운행이 최우선
빗길·커브길 안전운행이 최우선
  • 정규균
  • 승인 2014.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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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균 기자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다음 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폭우로 인해 간접영향권에 접어든다고 한다. 운전 중 소나기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직선도로보다 커브길 빗길운전 시에는 사고 위험률이 훨씬 크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젖은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막이 형성되어 차량이 수상스키처럼 미끄러지는 현상을 수막현상이라고 하는데, 빗길 커브길 운전 시에는 수막현상이 발생, 평상시보다 속도를 25%가량 낮춰야 정상주행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최근 한 연구기관 조사에 따르면 지난 7년 간의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커브구간이 직선구간보다 사고율은 적지만 사망률은 무려 3배나 높다고 밝혔다.

또한 빗길 커브구간 사고는 중앙선 침범 등으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거리도 평상시보다 10% 더 길어져 추돌사고의 위험성이 무척 크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거나 마모도가 심할 경우에는 물과 닿는 면이 넓어지면서 더 쉽게 미끄러지고 차체 쏠림현상으로 타이어와 휠이 분리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19조를 살펴보면 도로에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 있는 경우에는 최고속도의 100분의 20을 줄인 속도로 감속 운행해야 하며, 폭우로 인하여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에는 최고속도의 100분의 50을 줄인 속도로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아니라도 빗길을 운전할 경우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급제동으로 인한 제동거리를 최소화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속도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도 운전자들은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운전자의 마음자세가 과속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특히 커브길 빗길운전의 경우는 감속 운행으로 교통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고 차량 운전자들도 양보 운전하는 배려와 마음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장마가 지난해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면서 운전자들은 도로의 사정을 감안하여 운행을 해야 하며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잠시 갓길이나 도로 옆차선을 이용해 쉬었다 가는 방법도 좋다,이처럼 빗길운전은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물론 각종 안전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점을 운전자들은 깊히 명심하고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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