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빨간불'
거제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빨간불'
  • 김종환
  • 승인 2014.07.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도시계획委, “추진계획 미흡” 재심의 결정
市, 증빙자료 등 보강…“심의 재요청할 계획”
거제시의 첫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됐다.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안재락 경상대 교수, 이하 위원회)가 지난 18일 최근 거제시에서 요청한 ‘개발행위 허가규모 초과심의(거제 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작업로 개설)’에 대한 회의를 열어 재심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옥녀봉 일원 약 4만5800㎡ 터에 사업비는 1000억원을 들여 2㎿급 풍력발전기 20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위원회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미흡하고 사업 추진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거제시 담당자 등은 심의 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한국남동발전 권순영 전무, ㈜거제풍력 박기철 사장, ㈜코네스코퍼레이션 김성훈 사장이 2013년 5월 8일 ‘거제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거제시는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했고,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연간 11.6만MWh의 전력을 생산, 매년 온실가스 7.4만t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공사 추진에 따른 산림 훼손, 소음, 식수원 피해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 예정됐던 주민설명회가 무산됐다.

거제시는 관련 자료를 보강해 조만간 다시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종환기자·일부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