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YS 병문안 “잘해래이” 당부 들어
김무성, YS 병문안 “잘해래이” 당부 들어
  • 김응삼
  • 승인 201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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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9일 새벽 폐렴과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병문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잘해래이”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1일 “김 대표가 지난주 토요일인 19일 새벽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대병원 병실을 찾았다”면서 “전당대회 이후부터 제일 먼저 가 뵈어야 한다고 했지만 재·보선 유세 일정으로 그보다 먼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만든 통일민주당에서 정당활동을 시작한 김 대표는 명실상부한 ‘상도동계’다. 현역 정치인 중에선 당권 경쟁자였던 서청원 최고위원과 함께 상도동계 최고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군사정권 시절 김 전 대통령 등이 만들고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대표를 2005년부터 맡아 크고 작은 행사를 다 치렀다. 음으로 양으로 김 전 대통령 상태를 챙겨 오기도 했다.

거동이 불편한 김 전 대통령은 김 대표의 취임 인사를 받고 한참을 바라보더니 “잘해래이”라며 잘하라고 연방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병문안에는 이번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동행했다.

김 전 대통령 차남이자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지냈지만, 이번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동작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현철씨는 동석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워낙 오랜 사이기 때문에 말이 많이 오가지 않아도 서로를 깊게 이해한다”면서 “잘하라는 당부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폐렴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후 고령자들에게 나타나는 심혈관계 합병증 증세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상태가 호전돼 재활치료를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7·30 재·보선이 끝난 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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