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오늘은 기필코 승리한다
경남FC, 오늘은 기필코 승리한다
  • 곽동민
  • 승인 201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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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주장 분노의 눈물…성남전 '배수의 진'
12 연속 무승이라는 수렁에 빠진 경남FC가 23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배수의 진을 쳤다.

경남은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성남과 격돌한다. 최근 12경기에서 7무5패로 3월 이후 승리가 없는 경남은 주장이 머리를 짧게 깎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22일 경남FC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박주성은 지난 19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가 0-1 패배로 끝나자 눈물을 쏟았다.

머리까지 짧게 깎은 박주성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아쉬워서 분한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무승의 늪에 빠진 탓에 경남은 2승7무7패로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강등권인 11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FC는 박주성의 눈물이 후배 선수들에게 각오를 다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수비수 이한샘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해 더욱 마음이 아팠다”며 “박주성 선배가 성남전은 죽을 각오로 뛰자고 말해 선수들이 모두 한마음이 됐다”고 말했다.

박주성이 서럽게 울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이차만 경남 감독도 지긋지긋한 무승의 고리를 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우리팀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 처했다”며 “이재안, 김인한, 송수영 등 공격수들의 자체 경쟁을 계속해서 끌어내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있다. 성남을 이기고 반드시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경남FC 박주성
지난 19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경기에 임한 경남FC 주장 박주성의 모습.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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