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청사 이전 양보와 타협을
서부청사 이전 양보와 타협을
  • 정희성
  • 승인 201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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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기자
서부청사 진주 이전이 복잡한 양상으로 꼬여가고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서부청사 이전 작업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진주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진주의료원은 재개원하고 서부청사 위치는 다른 곳으로 결정해야 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부청사 진주 이전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창원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서부청사는 진주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다. 진주에 있었던 경남도청이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5년 부산으로 이전하고 이후 1983년 지금의 창원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경남도청 부산 이전 이후 진주는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지금 진주는 진주혁신도시와 기업 유치 등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잡고 있다.

여기에 500~600명 규모의 서부청사가 진주로 이전한다며 낙후지역이란 오명을 좀 더 이른 시일 내에 벗어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서부청사 진주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진주시와 진주시의회의 공방에 홍준표 지사는 얼마 전 “진주시의회가 계속 딴지를 걸면 서부청사 이전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진주시민들은 혹시나 ‘서부청사 진주 이전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주의료원의 재개원도 중요하고 서부청사 진주 이전도 중요하다. 쉽사리 결론을 낼 수 없는 문제가 맞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문제를 갖고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홍준표 지사도 진주시의원들과 만날 필요가 있다. 서부청사 이전을 놓고 힘겨루기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통과 타협,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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