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탑승 신분확인 무인민원발급기 부족
여객선 탑승 신분확인 무인민원발급기 부족
  • 허평세
  • 승인 201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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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1곳뿐…휴가철 관광객 불편 불가피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여객선 탑승시 요구되는 신분확인을 위한 무인 민원발급기가 통영지역에서는 1곳에만 설치돼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강화된 승선 절차에 따라 매표와 탑승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신분증이 없는 경우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탑승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을 지참치 못한 탑승객들은 어쩔 수 없이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원거리 행정기관을 찾아 주민등초본 등을 발급받아 겨우 탑승 절차를 통과하지만 이에 따른 시간 및 금전적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이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통영시는 지난달 통영여객선터미널에 196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인민원 발급기 1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통영시 사량도행 여객선을 운항하는 도산면 가오치항 터미널과 욕지도를 출항하는 산양읍 삼덕터미널 등 2곳에는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원거리의 산양읍사무소나 도산면사무소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고객은 마지막 여객선을 놓쳐 육지에서 하룻밤을 허비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 설치된 이마트 통영점 등은 매월 2회 일요 휴무일로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이 불가능하고, 죽림이동민원실 또한 주말 이용이 불가능해 섬으로 떠나는 탑승객들이 목적지를 바꿔 다른 관광지로 되돌아가는 광경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영시는 “여객선터미널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예산이 부족해 애로가 있다”며 정부에 국비사업으로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해수부 등 정부는 예산 지원에 난색을 보임으로써 통영시가 자체 예산으로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 심의에 무인민원발급기 3대 추가 설치를 위한 예산안을 상정키로 했으나 본격 휴가철을 맞아 무인민원발급기 부족에 따른 관광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영시는 또 현행법상 유람선은 이같은 조건에서 제외돼 종전처럼 등록증 지참 없이 탑승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조만간 유람선도 등록증 제시 의무가 제도화 될것으로 보고 이번 추경 예산 편성에 함께 포함시켰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예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어쩔 수없이 자쳬 예산으로 여객선 터미널 두 곳과 유람선터미널에 무인 민원발급기를 설치할 예정이므로 섬 나들이 주민들의 불편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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