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챙기는 회전교차로 설치 “어렵네”
안전 챙기는 회전교차로 설치 “어렵네”
  • 김철수
  • 승인 2014.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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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서외오거리…일부 편입부지 지주 보상협의 안돼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빚고 있는 고성읍 서외오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일부 지주들의 보상협의 거부로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초등학교와 인접한 서외오거리에 8억원(보상비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지름 20m 규모의 로터리에 폭 5m차선, 3m크기의 인도를 갖춘 회전로터리를 오는 연말 준공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고성읍 서외오거리 회전로터리에 편입되는 몇몇 토지 및 건물주들과의 지장물 보상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 곳은 당초 고성읍 서외삼거리에서 지난 2006년 고성읍 남북을 관통하는 ‘기월~신기’간 4차선 도시계획도로가 개통되면서 오거리로 조성되어 교통 요충지로 탈바꿈했다.

오거리로 조성된 이후 고성읍 서외·교사리에 금강, 협동, D/S아이존빌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그동안 크고작은 각종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고성군과 고성경찰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초기에 교통신호등을 설치해 보았지만, 차량의 흐름이 각각 다른 오거리 특성상 신호 체계가 맞지 않아 재차 점멸 신호 체계로 바꾸어 운영돼 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더구나 고성초등학교와 주변에 각종 학원들이 입주해 있고, 학생들의 등·하교 및 군민들의 출·퇴근 시간에는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유발하는가하면 비오는 날에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면서 행인들의 안전마저 위협해왔다.

때문에 고성군은 지난 1월부터 고성읍 서외오거리에 차량정체 해소 및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회전교차로를 설치키로 하고 현재 관련예산 확보 및 기본설계를 끝냈다. 하지만 로터리 인근 몇몇 지주와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원만한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편입지주들은 편입후 자투리 땅으로는 활용가치가 적다는 것을 이유로 보상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은 결국 전체 부지 등을 매입하든지, 로터리 규모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서외오거리에서 300여m 떨어진 고성읍사무소 앞 송학광장이 회전로타리로 바뀌면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차량소통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 도시미관 개선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일부 지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설명:연말까지 준공키로 한 고성읍 서외오거리 회전교차로 평면도.
고성읍 서외오거리 회전로타리 평면도
고성읍 서외오거리 회전로타리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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